'우승 청부사' 무리뉴-콘테 연달아 실패...토트넘 문제는 "루저 멘털리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은 정말로 우승과 거리가 먼 구단인 것일까.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 활동하는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콘테 감독의 기자회견을 본 뒤 "무리뉴도 문제가 아니었다. 콘테도 마찬가지다. 두 명의 우승 청부사가 연속으로 토트넘의 루저 멘털리티에 짓눌린 것"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정말로 우승과 거리가 먼 구단인 것일까.
토트넘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는 토트넘(승점 49)은 4위에 머물렀다.
반드시 이겨야 했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양 팀의 전반전은 서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어수선했다. 계속해서 흐름이 끊어지는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가 손흥민의 패스를 멋진 득점으로 연결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체 아담스에게 실점했다. 다시 집중력을 되찾은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이반 페리시치의 연속골로 승기를 가져왔지만 또 곧바로 시오 월콧에게 실점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가져갔다. 결국 후반 종료 직전 파페 사르가 부주의한 행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20위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승점 3점을 코앞에서 놓치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분노를 제대로 표출했다. 그는 작심한 듯 "토트넘의 이야기는 항상 이렇다.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었지만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잘못은 구단에만 있는 것인가? 아니면 여기에 남아있던 모든 감독에게 있는 것인가? 매번 감독들을 방해하고, 다른 상황을 감추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다"며 구단 수뇌부까지 비판하는 발언으로 영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 활동하는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콘테 감독의 기자회견을 본 뒤 "무리뉴도 문제가 아니었다. 콘테도 마찬가지다. 두 명의 우승 청부사가 연속으로 토트넘의 루저 멘털리티에 짓눌린 것"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처럼 보이는 콘테 감독이다. 이대로 떠난다면 당연히 토트넘에서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무리뉴 감독과 비슷한 결말이다. 여기서 흥비로운 점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두 감독 모두 토트넘 선수단의 정신력을 굉장히 꼬집었다는 점이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들어서 유독 선수단의 정신력에 대해 지적하는 발언이 많다. 이번 경기가 끝난 뒤에도 "강한 팀이 되고, 경쟁하는 적이 되고, 우승하기 위해 싸우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의 눈과 가슴 속에 있어야 할 욕망과 열정이다. 모든 순간에 욕망과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을 비교하자면 우리가 더 발전해야 하는데 지금은 이런 면에서 더 안 좋다. 우리는 개선되지 못한 많은 상황만 반복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멘털리티를 강하게 비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