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연준, 3월 금리 25bp 인상…5월 끝으로 인상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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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이하 센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해외 투자은행(IB)들은 SVB·CS 사태 부각 이후 3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하고, 추가 인상을 통해 최종금리가 5.25% 또는 5.5%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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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PCE 물가, 국고채 2년물 금리, FCI 등 고려
"SVB·CS 사태 등 금융불안 확대될 경우 기조 바뀔수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제금융센터(이하 센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아가 센터는 연준이 5월에도 금리를 25bp 올려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이라고 봤다.
센터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현 정책금리 상단인 4.75%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윤인구 글로벌경제부장은 “현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5%로 근원 PCE 물가상승률 4.7%를 감안했을 때 실질정책금리 구간에 진입했다”며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감안하면, 금리가 연준이 중요시하는 근원 PCE뿐만 아니라, PCE 물가상승률(5.4%)도 웃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PCE 물가를 고려했을 때 실질정책금리는 65bp 이상 상승해야 하며, 인플레이션율의 점진적 하락추세를 감안해 2회가량 금리가 추가 인상돼 상단 기준 5.25%까지 상승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다.
정책금리뿐 아니라 수익률 곡선 전반에 걸쳐 미국 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상당히’ 웃도는지도 중요하다고 센터는 강조했다. 센터에 따르면 현재와 ‘2006년(5.25%) 최종금리 도달기’를 비교할 경우, 실질수익률곡선은 2년물 기준 50~75bp 낮은 상황이다. 단기물의 통화정책 반영도가 높다는 점에서, 최종금리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 최소 50bp 이상의 실질수익률곡선 상향이 필요한 셈이다.
또 센터는 금리인상 누적 효과가 금융여건을 긴축시켜 경제활동 및 고용 둔화가 가시화돼야 금리인상을 중단될 것으로 봤다. 통화긴축의 누적효과와 시차, 과거 주요 금융여건지수(FCI) 단기 고점 형성 이후 최종금리 도달기간 등을 고려할 때 5월 FOMC에 최종금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FCI는 지난해 10월 정점(100.92)을 기록했다. 과거 금리인상기에서 금리인상 중단 6~7개월 전 FCI가 1년래 전고점을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센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 금융불안이 확대될 경우 연준의 긴축 기조가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인구 부장은 “최근 SVB와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금융불안이 확대될 경우 연준이 이중책무(물가안정·완전고용)보다 금융안정성을 정책 우선순위로 설정해 긴축 기조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다”며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클레이(Barclay)는 3월 FOMC 25bp 인상에서 동결로, 노무라(Nomura)는 50bp 인상에서 25bp 인상으로 전망을 변경했다. 씨티(City)는 3월 50bp 인상에서 25bp 인상으로 변경했으나, 7월 25bp 추가 인상해 최종금리 5.75%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3월 25bp 인상에서 동결로 변경하면서 2분기 중 50bp 인상을 통해 5.5% 최종금리가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봤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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