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원흉 된 '4사구 행진'... FA 포수도 볼넷은 못 막는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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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프리에이전트)로 영입한 포수가 마스크를 쓴다 해도,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롯데 자이언츠가 4사구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는 이정훈(29)과 지시완(29) 두 포수가 LG를 상대로 무려 7개의 도루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 투수진은 8개의 4사구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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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2-5로 패배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 3연패에 빠지게 됐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는 이정훈(29)과 지시완(29) 두 포수가 LG를 상대로 무려 7개의 도루를 내줬다. 한 베이스를 더 가는 LG의 주루플레이에 롯데는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결국 2-7로 지고 말았다.
이에 롯데는 전날 하루를 쉬었던 FA 포수 유강남(31)이 선발 7번 타자 겸 포수로 마스크를 썼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친정 LG를 상대로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경기 전 래리 서튼(53) 롯데 감독은 유강남의 LG전 출격에 대해 "염려되는 건 1%도 없다. 유강남은 프로페셔널한 선수"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LG나 다른 팀을 상대해도 준비 잘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유강남도 전날 경기 후 LG 더그아웃을 찾아가 옛 동료들에게 장난 섞인 선전포고를 했다. 그만큼 경기 출전을 기다렸던 것이다.
그러나 한현희는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2아웃을 잘 잡은 후 박동원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내보냈다. 여기서 한현희의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홍창기에게 몸쪽 패스트볼을 던지려던 그는 그만 등쪽으로 공을 던지고 말았다. 다음 타자 김민성에게도 변화구가 손에서 빠지면서 또 사구를 내줬다.
만루가 되자 유강남이 마운드에 올라가 한현희를 다독였다. 그러나 9번 송찬의 타석에서도 한현희의 제구는 나아지지 않았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라는 불리한 상황에서 결국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다. 흔들린 한현희는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로 2점을 내주며 결국 2-3 역전을 허용했다.
등판하자마자 문성주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진 김진욱은 결국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도루로 주자를 2루까지 보낸 그는 4번 김기연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다.
여기서 막았다면 나았겠지만 김진욱은 과감한 승부를 하지 못했다. 5번 문보경에게 또 볼넷을 허용한 그는 다음 타자 김주성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또다시 4구를 내줬다.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김진욱은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성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가져간 그는 헛스윙 삼진으로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 투수진은 8개의 4사구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전 서튼 감독이 투수진에게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는데, 이를 지키지 못했다. 아무리 프레이밍이 좋은 유강남이 안방을 지킨다고 해도, 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에 꽂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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