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앞 주자 내보내지 말라는 건 공식이죠" 9개팀 향한 이색 경고

고유라 기자 2023. 3. 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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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연이틀 장타쇼로 '명장의 공식'을 굳혔다.

김 위원은 이정후가 3회 2사 1루에서 페냐를 상대로 역전 홈런을 치자 "페냐가 김혜성에게 전력으로 승부했어야 했다. 이정후 앞에 주자를 내지 말라는 건 공식"이라며 "(이정후가) 어떻게든 홈런을 쳐낸 것 보면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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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연이틀 장타쇼로 '명장의 공식'을 굳혔다.

이정후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한화를 12-4로 꺾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2회 2번째 타석에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전날(18일) 1회 문동주 상대 솔로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4회에는 한승주를 상대로 2타점 중월 2루타를 날렸다.

2015~2021년 7년 연속 두산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고 3차례 우승을 경험한 명장 출신 김태형 해설위원은 이정후의 타격을 상대한 경험이 많다. 김 위원은 "이정후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말라는 건 공식"이라고 유쾌하게 정리했다.

김 위원은 이정후가 3회 2사 1루에서 페냐를 상대로 역전 홈런을 치자 "페냐가 김혜성에게 전력으로 승부했어야 했다. 이정후 앞에 주자를 내지 말라는 건 공식"이라며 "(이정후가) 어떻게든 홈런을 쳐낸 것 보면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회 이정후가 다시 타석에 들어서자 "어떤 공도 본인 타이밍으로 잡아낸다. 그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정후가 무사 1,2루에서 한승주의 공을 받아쳐 2타점 2루타를 친 뒤 김 위원은 "(어떤 공을 던질지) 가르쳐줘도 저렇게 치기 힘들 것"이라며 감탄했다.

이정후는 통산 타율 0.342에 비해 통산 득점권 타율(0.347)이 더 높다. 이정후의 통산 두산전 타율은 0.320. 이정후를 상대로 나름 선방했던 김 위원조차 그의 클러치 히팅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리그 최고의 타자 앞에 주자를 두면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모든 팀에 '경고'한 것.

이정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4경기 14타수 6안타 5타점 타율 0.429로 고군분투한 데 이어 귀국하자마자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중.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요건을 갖추는 이정후가 어떤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첫 타석 페냐 선수의 체인지업에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두번째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에 좋은 타구를 날리고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다시 체인지업이 왔을 때 홈런을 쳤다. WBC를 대비해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려 장타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다치지 않고 개막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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