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버핏에도 SOS... 은행 구제 나서나
김은정 기자 2023. 3. 19. 16:22
미국 정부가 파산설이 도는 샌프란시스코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지역 은행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접촉했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요청으로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지원을 위해 11개 대형 은행의 총 300억달러 지원을 주도한 데 이어 버핏까지 ‘소방수’로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미국 정부가 정치적 역풍을 의식해 세금이 투입되지 않는 지원책 마련을 위해 민간의 지원을 이끌어내려고 하는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구제금융을 받았던 월가의 ‘도덕적 해이’를 경험한 미국인들이 세금 투입에 반감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4%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세금 투입에 반대했다.
버핏은 과거에도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위험에 처한 대형 은행을 구한 적이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위험에 빠지자 50억달러를 투자해 자금난을 풀어줬다. 2011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가가 폭락했을 때도 50억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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