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하는 인공나무?…현대차 ‘해비타트 원’ 전시회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3. 19. 16: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탄소중립시대 미래도시 보여줘
현대자동차는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하는 ‘해비타트 원’ 전시회를 오는 5월까지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 전시회의 메인 작품인 광합성하는 인공나무 ‘트리 원(tree one)’.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도시를 보여주는 ‘해비타트 원’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영국 런던의 건축·디자인 혁신 그룹 ‘에콜로직스튜디오’와 협업으로 기획됐다.

전시의 메인 작품인 ‘트리 원(tree one)’은 3D프린터로 제작된 바이오 플라스틱 구조 안에 녹조류를 주입해 만들었다. 실제 나무처럼 본체에 탄소를 저장하고 대기에 산소를 공급하는 인공 나무, 여기에 연결된 녹조류 ‘알게(Algae)’ 배양 장치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 작품에 쓰인 광합성이 가능한 녹조류는 다 자란 나무 약 12그루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2층 내·외부에 위치한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자연 선순환의 구조가 극대화된 미래를 보여주는 영상 작품 ‘해비타트 원: 탄소 중립 시대의 새로운 도시 풍경’이 상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와,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2021’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 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의 75%로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전경. [사진 제공=현대차]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