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발암물질 ‘슬레이트 지붕 처리지원 사업’ 추진

주택, 동당 700만원, 비주택, 면적 200㎡ 이하
취약계층, 동당 최대 1000만원 한도 내 지원

부산 한 지역의 노후 주택 모습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가 노후된 슬레이트에서 1급 발암물질이 발생하는 석면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023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주택 또는 비주택(창고, 축사)의 지붕이나 벽체로 사용된 슬레이트를 직접 철거·운반 처리 및 개량 지원을 하며 올해는 주택과 비주택 포함 총 113동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주택은 동당 최대 700만원, 비주택은 면적 200㎡ 이하 한도 내에서 철거지원을 한다. 취약계층에 한해 동당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붕개량을 지원하며 최대 지원금액 초과분은 본인이 부담한다.

해당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순으로 내달 28일까지 우선 지원 후 슬레이트 면적이 작은 순으로 그 외 가구에 대해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20일부터 건축물 소재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부산진구 환경위생과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김영욱 구청장은 “내달부터 선정된 가구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슬레이트 처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슬레이트를 제거해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