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사회혁신 기여한 활동가 '체인지메이커' 발굴 앞장선다

2023. 3.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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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에서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2019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 시상식 개최를 통해 사회혁신에 기여한 활동가를 발굴해오고 있다.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는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각각 주최·주관하며 보건복지부와 더나은미래가 후원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활동을 펼쳐온 혁신가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다.

서부발전은 해당 시상식을 통해 외롭고 긴 싸움을 통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선정해 격려하고,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 사회혁신 참여를 유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혁신의 사전적 의미는 묵은 풍속,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하는 것"이라며 "서부발전은 거듭된 변화가 사회를 발전시키듯 혁신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개최된 제4회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로는 문화 부문 조문환 놀루와협동조합 대표를 비롯해 복지 부문에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와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이지혜 오요리아시아 대표, 김영우 해솔직업사관학교 이사장 등 모두 5명이 선정됐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배출한 사회혁신 활동가는 총 25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제1회 시상식에서는 총 5명이 체인지메이커로 선정됐다. 특히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인물은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수용자 자녀와 그 가족을 지원한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의 이경림 대표다.

세움은 부모가 구치소나 교도소에 갇히게 돼 보호자가 사라진 자녀들을 돕는 단체로, 2015년 설립됐다. 세움이 설립되기 전에는 수용자 자녀를 직접 돕는 단체는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수용자 자녀가 평범한 아이들처럼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모를 만날 수 있도록 전국 교도소 54곳 중 48곳에 아동 친화적인 가족접견실 '가족세움'을 만들었다.

제2회 시상식에서는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 등 총 7명이 수상했다. 이 대표는 '깔창생리대 사건'을 처음으로 이슈화한 인물이다. 이 대표는 사회적기업 업드림코리아를 설립해 '1+1 기부 생리대' 사업에 뛰어들었다. 1+1 기부 생리대 사업을 통해 '산들산들' 생리대를 사면 복지사각지대 청소년에게 생리대가 하나씩 기부된다. 이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아 안전하고 흡수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생리대 '산들산들'을 만들었다.

이 밖에 김진용 인천의료원 교수는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을 최초로 제안하면서 특별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검사 방식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겨, 국내 코로나19 방역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시상식에서는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 등을 비롯해 총 7명이 수상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배달 용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환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진 바 있다. 이에 1세대 업사이클링 사회적기업인 '터치포굿'의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업사이클링 대중화에 기여한 박 대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 대표는 '쓰레기는 버려지는 자원'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2008년부터 버려지는 폐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선거 현수막으로 리미티드 가방을 만들었고, 페트병으로는 스카프를, 립스틱을 재활용해 오일 파스텔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 친환경 운동에 기여했다.

지난달 10일 개최된 제4회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에서는 총 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주목을 받은 인물은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였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 '고요한 M'을 출시한 플랫폼운송 스타트업이다.

고요한 택시에서는 기사와 승객 간 불필요한 대화도, 시끄러운 라디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승객은 앞좌석 뒷면에 설치된 태블릿PC를 클릭하면 원하는 장소로 갈 수 있다. 송 대표는 청각장애인의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앤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 장관상도 수상한 바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국내에서는 아직도 수많은 혁신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다"며 "서부발전은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증진하고, 새로운 유·무형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우리 주위의 혁신가들을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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