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세계 최초 도심 지하에 대용량 발전소

2023. 3.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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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합 1·2호기가 지하에 들어선 마포구 소재 서울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조감도. 【사진 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국내 대표 발전회사로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중부발전은 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당인리발전소'에 터를 잡은 서울발전본부를 운영하며 2019년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에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를 건설했다. 지상에는 마포새빛문화숲을 만들어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공공시설 민간 개방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당인리발전소는 1930년 11월 서울 마포구 당인동에 국내 최초 전기회사인 경성전기(현 한국전력)가 설비용량 1만㎾급 1호기를 건설하면서 서울 도심에 전기 공급을 시작했다. 1950년대에는 서울의 유일한 발전소로서 북한의 단전과 이로 인한 제한송전에도 서울 시민들을 위한 전기 공급에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서울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에 따라 1969년, 1971년 연달아 4·5호기를 준공하며 발전소 명칭을 서울화력발전소로 바꿨다. 수도권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에 일익을 담당해온 서울화력 4·5호기 발전설비는 2017년 폐지됐다.

하지만 5호기는 지하에 총설비용량 80만㎾의 LNG복합화력발전소가 완공될 때까지 열전용 보일러로 개조해 지역난방 열공급으로 운영하다가 2019년 최종 폐지했다.

서울화력 뒤를 이어 2019년 11월부터 전력 생산을 시작한 서울발전본부의 서울복합 1·2호기는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에 지어진 대용량 복합발전소다. 발전소 지상 용지는 강변과 연계된 도시재생공원으로 조성하고, 기존 서울화력 4·5호기 건물은 문화창작발전소로 재탄생시킬 계획으로 100년을 향한 전력 공급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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