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커피 찌꺼기로 가구제작 … 친환경 카페 보급 앞장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커피박 재자원화 촉진과 지역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커피박 재활용 시범 스타벅스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공단과 스타벅스의 사회공헌 협력 모델로, 카페 이름은 '카페 지구별'이다. 환경을 보전한다는 의미에서 '지구'를, 스타벅스의 '스타'를 각각 따서 지구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공단은 이날 스타벅스 코리아·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와 커피박 재활용 시범 매장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단 내에 카페 지구별을 개소하는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커피박은 커피콩에서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이다. 통상 원두의 99.8%가 커피박이 돼 버려진다.
업무협약 내용에 따르면 공단은 재활용환경성평가기관으로 자원순환 기술을 지원한다. 재활용환경성평가기관은 폐기물의 재활용이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해 해로운 영향을 피할 방안을 찾거나 재활용 기술의 적합성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커피박 인테리어와 개점을 맡는다.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청년을 채용해 카페를 운영한다.
카페 지구별은 재능기부 카페다. 재능기부 카페란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 전문 기업이 지역사회 단체가 운영하는 카페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공유해 지역사회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이다.
카페 지구별은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미취업 청년을 직접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카페 운영에 따른 수익금은 취약계층의 자활·자립을 위해 사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카페 지구별은 재활용이 어려웠던 커피 추출 부산물인 커피박을 재활용해 제작한 전등갓, 테이블, 화분 등 가구 및 조명 같은 인테리어 제품을 시범 배치한다.
[특별취재팀=이종혁 기자 / 송광섭 기자 / 류영욱 기자 / 홍혜진 기자 / 이희조 기자 /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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