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괴물’ 홀란, 홈 무득점보다 해트트릭 횟수가 더 많다

허윤수 2023. 3. 19. 1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 그대로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엘링 홀란이 매서운 기세로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홀란은 이날 세 골로 시즌 6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트트릭을 경험한 모든 선수의 횟수를 합해도 홀란에 미치지 못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홀란, FA컵 번리전서 해트트릭 달성
2경기 연속이자 시즌 6번째 해트트릭
홈구장 무득점 경기보다 해트트릭 횟수가 더 많아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시즌 6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홈구장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경기 수보다 해트트릭 횟수가 더 많은 기염을 토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말 그대로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엘링 홀란이 매서운 기세로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번리를 6-0으로 대파했다. 번리를 꺾은 맨시티는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홀란이었다. 홀란은 득점으로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을 향하게 만들었다. 전반 32분 홀란이 공중볼을 따냈다. 뒤따르던 훌리안 알바레스가 침투 패스를 찔렀다. 뒷공간을 파고든 홀란은 툭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가 뛰쳐나왔지만 홀란이 반 박자 빨랐다.

홀란은 3분 만에 다시 득점 소식을 전했다. 필 포든의 크로스를 반대 구석으로 차 넣었다. 기세를 몰아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후반 14분 포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문전에 있던 홀란이 높은 집중력으로 마무리했다. 균형을 잃었지만 감각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홀란은 이날 세 골로 시즌 6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 번 하기 힘든 해트트릭을 벌써 여섯 차례나 해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트트릭을 경험한 모든 선수의 횟수를 합해도 홀란에 미치지 못한다.

팀 동료 포든을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반 토니(브렌트포드),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가 각각 한 차례 해트트릭을 해냈다. 이들을 모두 합해도 다섯 번에 불과하다.

더 놀라운 건 홈구장에서의 기록. 올 시즌 홀란은 홈에서 스무 경기를 치렀다. 이중 무득점 그쳤던 건 다섯 번뿐. 침묵했던 경기 수보다 해트트릭 횟수가 더 많다. ‘옵타’는 기록을 소개하며 “상상이 안 될 정도로 놀랍다”고 표현했다.

어느새 홀란은 리그 26경기 28골을 비롯해 공식전 37경기 42골을 넣고 있다. 각종 기록을 새로 쓰는 홀란이지만 들뜬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난 공격수고 골 넣는 걸 좋아한다”면서도 “내가 초점을 맞추는 건 득점이 아니라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홀란은 “기회를 낚아챈다면 골 넣을 가능성이 커진다”라며 득점 비결을 밝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