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과의 비밀’이 풀리면 뱀파이어의 세계가 열린다[화제의 팩]
아르망 작가의 장편소설 ‘푸른 사과의 비밀’(이야기동네) 1·2권이 출간됐다. 네이버 웹소설 부문 챌린지리그 1위에 이어 베스트리그 최단기 상위권 진입의 기록을 세운 소설로, 새로운 판타지를 원하는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하다.
소설은 서울 합정동에 뱀파이어가 산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작가는 합정동과 망원동 사이에 살면서 고불고불한 골목길에서 마주쳤던 ‘뱀파이어’와 상처 많은 젊은이들, 그곳에 함께한 고양이·비둘기·강아지들을 소설에 담았다.
그동안 프랑스 파리와 서울 뒷골목 이야기를 채집해 온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상상이 녹아든 새로우면서도 탄탄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특히 꿈과 현실의 교착점에서 시공을 함께하는 인간과 그 너머의 생명체가 ‘발칙한 상상’을 자극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뱀파이어 ‘파스칼’이다. 18세기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21세기 서울 합정동까지 기나긴 여행을 온 파스칼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뱀파이어와는 사뭇 다르다. 피를 통해 얻어야 할 영양소를 영양제로 대체한다. 그에게 인간과 동물은 ‘먹이’가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할 ‘친구’다.
그런 파스칼 덕분에 목숨을 건진 ‘민주’는 뱀파이어 친구들과 함께 신비한 세계를 탐험한다. 파스칼은 18세기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시작해 합정동까지, 뱀파이어 증후군인 포르피린증 치료제에서 우생학적인 유전자 선별을 위한 인공 자궁 공장까지, 민주를 신비한 뱀파이어의 세계로 초대해 인간계와 뱀파이어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런 이야기에 이효진 EBS ‘지식채널e’ 작가는 “뱀파이어 소설 장르에 계보가 있다면, 새로운 획을 그을 만한 흥미로운 소설”이라고 평했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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