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단백질 다음은 맞춤 건기식·펫푸드…일동후디스 신사업 확장

2세 이준수 단독대표 체제 전환 후
3년 만의 첫 신규 브랜드 론칭
“사업다각화·5000억 달성 목표”

일동후디스의 신규 브랜드 BI(브랜드 아이덴티티). 일동후디스는 다음달까지 남성 특화 건기식 브랜드 ‘블랙맥스’와 여성 맞춤형 이너뷰티 브랜드 ‘뷰빗’, 프리미엄 건강 펫푸드 브랜드 ‘후디스펫’ 등 3개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을 앞세워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일동후디스가 이번에는 맞춤형 건강식품 사업에 진출한다. 다음달까지 후디스펫·블랙맥스 등 신규 브랜드 3개를 잇따라 출시하고, 하이뮨 등 기존 사업을 고도화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회사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다는 목표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일동후디스는 오는 22일 프리미엄 건강 펫푸드 브랜드 ‘후디스펫’ 출시를 시작으로 이달 말 남성 특화 건기식 브랜드 ‘블랙맥스’, 내달 초 여성 맞춤형 이너뷰티 브랜드 ‘뷰빗’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상표권 등록은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뷰빗은 ‘나만의 건강한 뷰티 습관’을 의미하는 ‘뷰티 해빗(Beauty Habit)’의 줄임말이다.

이들은 2020년 이금기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장남 이준수 대표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처음 내놓는 신규 브랜드다. 업계 일각에서 2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 대표는 “기존 하이뮨 브랜드 안에서도 10여 가지의 건기식을 판매해왔지만 이와 별개로 타깃층을 더욱 세분화해 2040 세대 등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해 아예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동후디스는 과거 분유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건기식 비중이 약 65%에 달한다.

블랙맥스의 첫 제품은 ‘블랙맥스 마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용 식물인 블랙마카의 정자 운동성 개선, 남성 갱년기 증상 완화 등 기능성을 국내 최초로 인정받았다. 현재까지는 실제 효능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블랙마카 건기식이다.

뷰빗은 피부 건강 등 여성 건강에 특화된 이너뷰티 제품을 집중적으로 내놓는다. 피부 손상으로부터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뷰빗 콜라겐’이 대표적이다. 후디스펫은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에 특화된 브랜드다. 기초적인 영양 균형을 채울 수 있는 산양유 함유 프리미엄 영양제에 눈 건강, 관절 건강 등 기능별 성분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하이뮨이 제품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트롯 가수 장민호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는 등 사업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하이뮨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과 맞춤형 건기식 신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수년 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