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4볼넷' 장재영, 최고 152km 직구 힘으로 자신과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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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고전했다.
장재영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5-1로 역전한 3회말 1사 후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KBO리그에서 통산 31⅔이닝 31볼넷을 기록한 장재영은 지난 겨울 질롱코리아서 선발로 뛰며 제구난조의 해결법을 찾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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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고전했다.
장재영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152km였다.
투구수 63개 중 스트라이크가 28개, 볼이 35개로 볼카운트 싸움에서 유독 어려움을 겪었다. 2회 2개, 3회 2개씩 볼넷을 내줬다. 상대한 13타자 중 3볼까지 몰리지 않은 타자는 6명 뿐이었다. 투구수 60개째에도 152km 직구 스피드를 유지할 만큼 공에 힘은 넘쳤지만 제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kt 위즈전 후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 나선 장재영은 1회말 정은원을 중견수 뜬공, 김태연을 좌익수 뜬공, 채은성을 2루수 땅볼 처리했다.
2회말 브라이언 오그래디를 볼넷으로 내보낸 장재영은 노시환의 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린 뒤 이명기를 유격수 앞 병살타 처리했다. 장재영은 2사 3루에서 보크로 오그래디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진영도 볼넷으로 나갔다. 장재영은 박상언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장재영은 5-1로 역전한 3회말 1사 후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태연 역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재영은 채은성을 풀카운트 싸움 끝에 중견수 뜬공, 오그래디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KBO리그에서 통산 31⅔이닝 31볼넷을 기록한 장재영은 지난 겨울 질롱코리아서 선발로 뛰며 제구난조의 해결법을 찾은 듯했다. 30이닝 동안 37삼진을 뺏는 사이 볼넷을 9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9일 경기 전 "질롱에서 선발 수업을 하고 이런저런 조언을 들으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한 것 같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13일 kt전에서 2이닝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한화와 경기에서는 강력한 구위를 가지고도 타자가 아니라 스스로와 싸웠다. 장재영이 선발 자원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다시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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