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시즌 박지성' 떠오른 오현규의 다이빙 헤더...감독도 극찬

김대식 기자 2023. 3. 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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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규의 다이빙 헤더 득점은 13년 전에 터진 박지성의 골을 추억하게 만들었다.

오현규의 헤더는 2009-10시즌 박지성이 리버풀전에서 터트린 득점과 굉장히 유사했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궤적, 다이빙 헤더, 헤더의 방향 그리고 역전골까지 박지성과 오현규의 득점은 닮은 점이 정말 많았다.

오현규의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셀틱은 후반 종료 직전 시드 하크샤바노비치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승점 3점을 확실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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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오현규의 다이빙 헤더 득점은 13년 전에 터진 박지성의 골을 추억하게 만들었다.

셀틱은 19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하이버니언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셀틱은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어려운 경기였다. 셀틱은 전반 39분 조시 켐벨에게 페널티킥(PK) 득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셀틱은 후반 7분 조타의 PK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승점 1점에 만족할 수 없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웠고, 후반 15분 오현규가 투입됐다.

오현규의 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후반 36분 코너킥에서 데이비드 턴불이 날카롭게 공을 올려줬고, 오현규가 수비수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뛰어올라 다이빙 헤더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오현규는 멋진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오현규의 헤더는 2009-10시즌 박지성이 리버풀전에서 터트린 득점과 굉장히 유사했다. 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리버풀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가다가 웨인 루니가 PK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역전골이 필요했던 후반 15분, 박지성은 대런 플레처가 우측에서 볼을 받자 페널티박스로 과감하게 뛰어들었고,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역전골을 신고했다. 흥분한 박지성은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즐겼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궤적, 다이빙 헤더, 헤더의 방향 그리고 역전골까지 박지성과 오현규의 득점은 닮은 점이 정말 많았다. 박지성의 골은 2010년 3월 22일에 터졌다. 오현규의 득점은 2023년 3월 19일에 나와 날짜도 굉장히 비슷하다.

오현규의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셀틱은 후반 종료 직전 시드 하크샤바노비치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승점 3점을 확실히 챙겼다. 셀틱은 리그 우승에 1발 더 가까워졌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는 우리에게 환상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 나는 그를 천천히 녹아들게 하지만, 매일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으며 성공을 갈망한다"라며 오현규에게 극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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