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문화동행’ 가동…MZ세대 수학여행 재개·문화장관 셔틀외교 추진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3. 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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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일 미래 문화동행’ 가동

한·일 문화장관 셔틀 외교 추진

한일 문화교류 앞장서는 2030 청년자문단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12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재개된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 등 양국 민간교류도 확대된다.

먼저 오는 21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 구마모토현의 ‘고교 수학여행단’ 37명의 입국을 환영하는 행사에 문체부 2030 청년자문단인 ‘드리머스’가 직접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한일 미래 문화동행(同行)’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으로 일본 대중문화 개방 25주년을 맞는 해다. 아울러 드라마 ‘겨울연가’가 NHK에 방영돼 한류 열풍을 일으킨 지 20주년이 된다.

문체부는 4월을 목표로 ‘한일 문화장관 셔틀 외교’를 추진한다. 아울러 양국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인사 10명 내외를 ‘한일 문화동행 명예 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5월에는 일본에서 ‘케이-코믹스 인 재팬’(K-comics in Japan) 행사를 개최해 국내 경쟁력 있는 만화·웹툰 지식재산권(IP) 보유업체의 일본 진출을 지원한다. 10월에는 K-팝 일본 쇼케이스가 열리며,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e스포츠대회에 한일 선수들이 함께 한다.

다음 달부터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한일 스포츠 교류도 본격 확대한다. 또 종목별 우수 청소년을 초청·파견해 스포츠로 교류하고 양국 문화를 체험하는 사업도 재개하고 한일 청소년 간 국가교류전도 추진한다.

다음 달 도쿄·오사카·후쿠오카·히로시마·나고야 등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도 개최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확장하는 ‘한일 미래 문화동행’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프로젝트”라며 “세계인의 갈채를 받는 K-컬처의 한국과 콘텐츠 강국 일본 사이의 ‘경쟁 속 협력, 협력 속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함께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 콘텐츠산업 조사에 따르면 K-콘텐츠의 대일 수출액은 2021년 기준 수입액의 14배에 달하며 일본 내 K-컬처의 영향력은 지속해 늘어나고 있다. 일본은 K-콘텐츠 수출액의 15.4%를 차지하는 중요한 문화 협력 국가다. 최근 ‘더 글로리’ 등 한국 드라마가 일본 넷플릭스 1위에 오르고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일본 골든디스크 4관왕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영화관 박스 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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