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대표팀 에이스였던 박세웅에게 전한 조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그 속에서도 활약한 선수들이 있다.
투수 중에서는 단연 박세웅(28·롯데)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세웅은 선발과 구원으로 2경기에 나섰다. 일본전에서는 팀의 10번째 투수로 나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체코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4.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성적으로만 보면 대표팀 내 ‘에이스’라고 불릴만했다.
이런 박세웅에게 이강철 대표팀 감독도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이 감독은 박세웅에게 “템포를 빠르게 던지면 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웅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다. 박세웅은 지난 겨울 상무에 서류 합격까지 했지만 입대를 포기하고 올시즌에 모든걸 걸었다.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와일드 카드로 승선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WBC는 올시즌을 맞이하는 박세웅에게는 첫 단추와도 같았다. 결과적으로 박세웅은 단추를 잘 끼웠고 야구 대 선배인 이강철 감독에게 애정어린 조언도 받았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152승을 올린 전설적인 투수였다. 그 누구보다 투수로서의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이 감독은 박세웅 외에도 삼성 원태인에게도 도움을 줬다.
원태인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때 좋지 않은 공을 던지고 있었다. 캠프 막판 때 잘 안 되어서 이틀 연속 피칭을 한 적도 있었는데 그 때 감독님이 원포인트 레슨을 해줬다. 그 때부터 밸런스가 잡히기 시작했다”며 뒷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덕분에 땅바닥에 있던 내가 엄청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호주전에도 나갈 수 있어서 감사했다. 지금 와서도 너무 감사했다고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대회를 마친 뒤 “어떻게 하면 타자를 빨리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좀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체코전 같은 경기처럼 투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박세웅은 소속팀 롯데에 합류해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 무대의 경험으로 더 성장한 박세웅은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바란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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