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력 다했다"…'尹시계' 찬 공명당 대표·미쓰비시까지 만난 尹

최동현 기자 2023. 3. 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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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17일 일본 방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외에도 자민당 아소 다로 전 총리와 연립여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 일본 지방의회 70% 이상을 장악한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등 일본 정계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일본 자민당 주요계파 지도자인 아소 전 총리, 스가 전 총리, 누카가 한일의원연맹회장, 가와무라 한일친선협회장, 오부치 총리의 딸 오부치 유코 의원,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 등 일본 여야 정계 인사들을 일일이 만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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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日여야 대표 등 정계 만나 "한일관계 개선 협조" 당부
日미쓰비시·히타치·미쓰이·도레이 CEO에 "최대한의 지원"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일한의원연맹 및 일한친선협회중앙회 접견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3.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17일 일본 방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외에도 자민당 아소 다로 전 총리와 연립여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 일본 지방의회 70% 이상을 장악한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등 일본 정계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본 여야 대표 및 간사장, 주요 계파 지도자들을과 접견하고, 전날(16일)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의 전향적 개선을 합의한 점을 공유했다.

이날 접견에는 일본 여당인 자유민주당(자민당)의 부총재인 아소 전 총리와 요시히데 스가 전 총리,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이즈미 대표와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 중앙회장 등 일본 정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는 손목에 '윤석열 시계'를 차고 나왔다고 한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해 12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한일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때 윤 대통령에게 선물로 받은 시계였다. 당시 윤 대통령은 예정됐던 접견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이상 면담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면담에서 "일본 연립여당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명당과 야마구치 대표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일본경제단체연합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코쿠부 후미야 마루베니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대통령실 제공) 2023.3.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에 야마구치 대표는 "평화 정당을 표방하는 공명당은 지리·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과 우호 친선 심화, 교류 확대라는 기본 입장을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가장 좋았던 시절의 한일관계로 조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방문에서 오부치 유코 자민당 중의원도 만났다. 오부치 의원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한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이다. 윤 대통령은 16일 기시다 총리와 2차 친교 행사를 가지면서 오부치 의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일본 자민당 주요계파 지도자인 아소 전 총리, 스가 전 총리, 누카가 한일의원연맹회장, 가와무라 한일친선협회장, 오부치 총리의 딸 오부치 유코 의원,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 등 일본 여야 정계 인사들을 일일이 만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했다.

이어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소속인 미쓰비시상사, 미쓰이, 히타치, 마루베니, 도레이 등 유명 글로벌 CEO들을 만나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며 "1박2일 간 일본 정·재계를 누비며 사력을 다해 뛴 것"이라고 밝혔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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