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믿어주셨는데, 내가 못했다"...'국대 에이스'의 자책, 변명은 없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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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다? 내가 못한 거에요."
삼성의 에이스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올라선 원태인(23)이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원태인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힘들다고 해봐야 다 변명이고, 핑계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이강철 감독님이 믿음을 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했다. 힘이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는 국가대표팀에 다 쏟고 왔다"고 강조했다.
이제 '삼성의 원태인'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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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에이스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올라선 원태인(23)이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이강철(57)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졌고, 자리도 가리지 않았다. 힘들었을 법도 하다. 정작 원태인은 자신을 탓했다.
원태인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힘들다고 해봐야 다 변명이고, 핑계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이강철 감독님이 믿음을 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했다. 힘이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는 국가대표팀에 다 쏟고 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3경기에서 4.1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우선 호주전에서 선발 고영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1.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기본적으로 삼성에서는 선발투수다. 일주일에 많아야 두 번 등판한다. 단기전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으나 확실히 마운드에 오른 횟수가 전과 달랐다. 일부 투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관계로 원태인을 비롯한 몇몇 투수들에게 부하가 걸린 감도 있다.
팬들 사이에서 ‘원태인이 너무 많이 던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이강철 감독의 운영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국가대표다. 단기전이기에 가장 좋은 투수를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어 “내가 한신과 평가전에 나갔는데, 그날은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투수들이 나간 날이다. 그런데 27개에서 끊으시더라. ‘호주전 되겠냐’고 하셔서 ‘됩니다’고 했다. 믿어주신 것 아닌가. 바닥까지 떨어진 나를 잡아주시고, 기회도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정말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제 ‘삼성의 원태인’으로 돌아왔다. “WBC를 겪어봤던 선배들이 ‘아마 한국에 돌아가면 힘들 것이다.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간다고 생각하라’고 하더라. 그렇게 할 생각이다. 지금은 페이스가 떨어질 시기이기도 하다. 코치님들도 시즌 초반까지는 투구수를 많이 늘리지 않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는 대표팀에 가서 모든 것을 쏟아냈고, 다 바치고 왔다. 이제 돌아왔으니까 삼성에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운동 열심히 하고, 쉬기도 잘 쉬면서 올시즌 길게 잘 끌고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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