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리뷰] 프랑스의 감성을 특별하게 표현하다 – 푸조 308 & DS 4

2023. 3. 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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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

유럽은 참으로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가 포진되었고, 각 브랜드들은 해당 브랜드가 ‘탄생한 국가’ 그리고 터전으로 삼고 있는 국가의 영향을 받아 다채로운 감각과 매력을 뽐내고 있다.

온전하진 않으나 ‘하나의 유럽’이 된 지금, 유럽의 도로 위에는 그 어떤 도로보다 다채롭고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차량들이 자리한다. 그리고 이러한 유럽의 차량들이 많이 진출한 대한민국의 도로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브랜드와 차량 중에서 무척이나 특별한 감각을 선보이는 존재가 있다면 단연 푸조, 그리고 DS가 아닐까?

푸조 308

프렌치 해치백의 역사, 그리고 푸조의 역사

최근 자동차 시장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차량이라 한다면 SUV, 그리고 이를 조금 더 날렵하게, 스포티하게 다듬은 존재인 ‘크로스오버’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시장에서도 부분적인 입지를 갖고 있던 이들은 어느새 도로의 절반을 채웠고, 많은 브랜드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많은 SUV와 크로스오버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브랜드들은 ‘세단’ 라인업을 폐지할 정도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해치백’을 브랜드의 자랑이자, 브랜드의 핵심 모델이라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푸조가 그 주인공이며, 푸조는 브랜드의 주력 해치백 ‘308’을 늘 자랑스럽게 선보이고 있다.

푸조 308

실제 유럽에서 만난 푸조의 관계자들에게 ‘브랜드의 핵심 모델’ 그리고 ‘가장 매력적인 차량’이 무엇인지 질문한다면 짧은 고민도 없이 ‘308’이라 답할 정도로 308에 대한 푸조의 자부심은 무척 큰 것이 사실이다.

푸조 308은 지난 2007년, 307에 뒤를 이어 데뷔한 차량이고, 이후로는 308, 310 등으로 확장하지 않고 ‘308’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다른 세그먼트 역시 ‘*08′ 혹은 ‘*008′ 등의 네이밍을 사용하고 있다.

어느새 3세대에 이른 308, 그리고 그 이전의 계보까지 살펴본다면 1970년대의 304부터 시작하니 제법 긴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차량이다. 어쩌면 현대적인 푸조의 ‘역사’와 늘 함께 한 차량인 셈이다.

푸조 308

더욱 강렬한 현재의 308

9년 만의 세대 교체를 거친 308은 212년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엠블럼을 부여할 뿐 아니라 브랜드의 역량 및 존재감을 끌어 올리려는 ‘의지’가 딤긴 차량이다.

새로운 브디자인 기조와 새로운 엠블럼 등을 통해 더욱 대담하고 다이내믹한 감성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어떤 각도에서도 매력을 과시한다. 여기에 더욱 긴 보닛 라인과 또한 60mm 늘어난 휠베이스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지난 시간 동안 푸조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실내 공간에서의 개선도 이뤄냈다. 고유의 i-콕핏을 계승하고, 최신의 기술 요소를 더해 공간 가치를 개선했다.

푸조 308

특히 드라이빙에 집중된 특유의 레이아웃은 뉴 308의 매력을 더한다. 10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패널과 향상된 스마트폰 연계는 물론 터치식 i-토글 디스플레이(GT 트림) 등 다채로운 요소들이 더해져 만족감을 높인다.

체격이 작은 해치백이지만 실용성은 충분하다. 실제 412L의 공간이 마련되어 실용성을 보장하며, 60:40 비율의 분할 폴딩 등을 통해 최대 1,323L에 이르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푸조 308

보닛 아래에도 최고 출력 131마력과 30.61kg.m의 토크를 내는 블루HDI 디젤 엔진이 자리하며 8단 자동 변속기(EAT8),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해 보다 경쾌하고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308 GT는 푸조 특유의 경쾌한 드라이빙을 구현할 뿐 아니라 복합 기준 17.2km/L에 이르는 탁월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참고로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15.6km/L, 19.6km/L다.

DS 4

이제는 프리미엄 브랜드, DS

프렌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DS Automobiles)의 시작은 ‘시트로엥의 일부’였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차량을 선보였던 지금까지의 시트로엥의 차량 속에서 ‘과거의 찬란함’을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그렇게 브랜드로 독립된 DS는 DS 7 크로스백을 통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DS 3에 이은 DS 4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라인업의 확장,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DS를 알리기 시작했다.

DS 4

특별한 프리미엄 해치백, DS 4

DS 오토모빌의 새로운 크로스오버이며, 특별함을 담은 프리미엄 해치백 DS 4는 과거 시트로엥 브랜드로 제시됐던 DS 4와는 완전히 다른 차량이다. 특히 DS 오토모빌의 고급스러운 감성, 독특한 디테일은 그 매력을 강조한다.

DS 4는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DS 4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4,400mm의 전장과 1,830mm의 전폭, 그리고 마치 쿠페형 SUV처럼 다듬은 실루엣을 구성했다. 특히 고유의 디자인 기조와 독특한 디테일 등은 ‘작지만 고급스러운 보석’을 떠올리게 한다.

단순히 시각적인 매력은 외형에 한정된 건 아니다. 실내 공간에는 프렌치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고급 소재와 그들의 고집이 담긴 공간은 독특함까지 자아낸다.

DS 4

특히 요세 기법과 정교한 마감이 시선을 끌고 도어 트림에 위치한 윈도우 스위치부터,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구성으로 DS 4만의 특별함, 유려함을 강조한다.

적재 공간은 타 브랜드의 C-세그먼트 해치백들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차량의 형태, 디자인 등을 고려할 때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더불어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활용성을 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DS 4

성능은 평이한 수준이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31마력과 30.61kg.m의 토크를 내는 1.5L 크기의 블루HDi 엔진이 보닛 아래에 자리하며 8단 자동 변속기(EAT8),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해 효율적이면서도 경쾌한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DS 4는 충실한 주행 성능을 구현할 뿐 아니라 16.2km/L(도심: 14.9km/L 고속: 18.1km/L)의 탁월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더불어 일부 기능을 덜어내 무게를 줄인 ‘트로카데로’ 사양은 16.5km/L로 더욱 뛰어난 모습이다.

DS 4

푸조 308는 국내 시장에서 알뤼르와 GT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판매 가격은 알뤼르, 3,680만원, GT가 4,230만원으로 책정됐다. 프리미엄 모델인 DS 4는 리볼리 트림 기준, 5,160만원으로 책정됐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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