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아, 가끔은 단순해야…” 외야 전향한 30세 퓨처스 홈런왕, 수장은 자신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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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
이제는 내야수 이성규가 아닌 외야수 이성규다.
박 감독은 "이성규의 단점은 생각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단순할 필요가 있다. 너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그러나 재능이 있기에 자신감이 붙으면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선수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성규는 올해 만년 유망주 딱지를 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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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30)는 만년 거포 유망주로 불린다. 이성규는 2016년 2차 4라운드 31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입단할 때부터 거포 유망주로 불렸다.
그는 경찰야구단에서 복무하던 2018시즌 퓨처스리그를 평정했다. 타율 0.366 82안타 31홈런 79타점 60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홈런왕, 타점왕 타이틀을 가져왔다. 또한 2020시즌에는 10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모두의 기대를 불렀다.
어느덧 그도 30세를 넘겼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이성규도 이제는 안심할 수 없다. 그렇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희망을 가지고 있다.
2군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이성규는 꾸준하고 간절함을 보이며 1군 콜업을 명 받았다.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출전하며 감을 익혔다.
시즌 시작 전이지만, 출발은 좋다. 2안타를 기록 중인데, 2안타 모두 홈런이다. 15일 LG 트윈스전과 18일 kt 위즈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성규는 내·외야 겸업하는 게 아닌, 외야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제는 내야수 이성규가 아닌 외야수 이성규다.
박진만 감독은 “이전에는 내, 외야를 함께 훈련했는데 올해부터는 외야로만 준비를 하고 있다. 외야 수비에서 조금씩 감각이 생기는 것 같다. 아직은 많은 경험이 없지만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여유가 생긴다. 타석에서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016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박 감독은 “이성규의 단점은 생각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단순할 필요가 있다. 너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그러나 재능이 있기에 자신감이 붙으면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선수다”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장타력을 가진 타자가 몇 없다. 오재일, 호세 피렐라, 강민호 등을 제외하면 결국에는 이성규를 비롯해 김동엽 등이 해줘야 한다.
이성규는 올해 만년 유망주 딱지를 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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