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기차 4바퀴 독립제어 ‘인휠시스템’ 개발…게걸음 가능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3. 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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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4바퀴 독립제어 ‘인휠시스템’ 개발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휠에 모터를 넣어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인휠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제자리 회전(제로턴)이나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크랩주행 등 특수한 움직임을 가틍하게 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각 바퀴를 모터가 직접 제어하는 ‘4륜 독립 구동 인휠(In Wheel)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이 각 바퀴에 구동 모터를 달아 동력 성능을 극대화하고 네 바퀴 독립 제어로 최적의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전동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인휠 시스템은 구동모터와 제어기 기술이 핵심으로 현대모비스는 관련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전동화 차량에 적용되는 인휠은 차량 바퀴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넣는 개념이라 설계 과정이 까다롭고, 동력 성능 및 내구성 확보 등 극복할 난제가 많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전기차 4바퀴 독립제어 ‘인휠시스템’ 개발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현재 아이오닉5 기반으로 개발 차량을 구성해 현대차와 함께 양산을 위한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휠 시스템을 적용하면 제로턴이나 크랩 주행 등 특수 모션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휠 시스템의 주요 특징은 ▲동력 효율 및 전비 향상 ▲항속 거리 증대 ▲주행 성능 개선 ▲ 특수 모션 구현 등이다. 우선 차량에 인휠 시스템을 적용하면 드라이브 샤프트(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주는 기계 부품)와 같은 별도의 동력 전달 부품이 필요 없어 구동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고 이를 통한 전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인휠 시스템은 전동화 차량의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존 구동시스템이 바퀴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공간을 활용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4륜 인휠 시스템은 전후좌우 효율적인 토크 분배를 통해 선회 성능 향상과 함께 약 20% 이상의 전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전동화BU장인 오흥섭 전무는 “인휠 시스템의 실제 양산이 가능하도록 올해 말까지 내구 신뢰성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 가능하도록 기술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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