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레임덕, 본인이 자초했다

한동훈 2023. 3. 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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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레임덕에 빠졌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콘테와 계약 연장을 원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의 많은 스타들은 콘테 감독의 전술과 훈련 강도에 지쳤다. 콘테가 떠난다면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단 사이에는 이미 콘테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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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레임덕에 빠졌다. 본인이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룬 결과다.

콘테가 이끄는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매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과 원정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영국 언론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콘테는 경기 후 선수들을 매우 강하게 비판했다. 콘테는 코칭스태프 준비가 아무리 철저하고 전술이 훌륭해도 선수들이 안 뛰면 그만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선수들이 감독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콘테는 "선수들의 책임감이 보이지 않았다. 나와 스태프들은 매일 밤을 새운다. 팀을 개선할 방법을 생각한다. 그래서 매우 답답하다.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과정에서는 전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정신력이 중요하다.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올 시즌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콘테의 임기는 불과 3개월도 남지 않았다. 콘테가 선수단 통제력을 제대로 확보했다면 이런 정신력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선수들 입장에서 콘테는 이제 볼 일 없는 사람이다. 이는 콘테가 자초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콘테와 계약 연장을 원했다. 콘테는 시원한 답을 주지 않고 제대로 된 협상 조차 한 적이 없다고 알려졌다. 여러 미디어를 통해 콘테가 다음 시즌에는 이탈리아 팀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선수들이 이런 분위기를 모를 리 없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의 많은 스타들은 콘테 감독의 전술과 훈련 강도에 지쳤다. 콘테가 떠난다면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단 사이에는 이미 콘테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라고 폭로했다.

따지고 보면 어수선한 분위기의 원흉은 콘테인 셈이다.

물론 프로 선수라면 감독 거취와 무관하게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원인 제공은 콘테가 했지만 선수들도 잘한 것은 없다. 토트넘이 그저 그런 수준의 클럽이라는 것을 증명했을 뿐이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도 간당간당하다. 15년 연속 무관이 사실상 확정된 토트넘이 남은 시즌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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