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겟소리로 '이삼성' 개명 권한 이호성, 정말 '삼성 에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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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인지명회의에서 인천고 에이스 이호성이 삼성에 1라운드 지명되자 농담 삼아 나온 이야기였다.
대전고 송영진(SSG), 장충고 이진하(롯데) 등 1라운드에 지명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인재들을 제치고 삼성에 가장 먼저 입단한 이호성에게 거는 기대 역시 컸다.
당시 삼성 스카우트 팀은 "구속보다는 제구, 그리고 경기를 풀어가는 마인드가 상당히 우수했다."라는 점에서 이호성에게 지명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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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삼성에 입단했으니, 이름도 '이삼성'으로 바꿔봐!"
지난해, 신인지명회의에서 인천고 에이스 이호성이 삼성에 1라운드 지명되자 농담 삼아 나온 이야기였다. 대전고 송영진(SSG), 장충고 이진하(롯데) 등 1라운드에 지명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인재들을 제치고 삼성에 가장 먼저 입단한 이호성에게 거는 기대 역시 컸다. 당시 삼성 스카우트 팀은 "구속보다는 제구, 그리고 경기를 풀어가는 마인드가 상당히 우수했다."라는 점에서 이호성에게 지명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그렇게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입단한 이호성이 정말로 '삼성의 에이스'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지난 18일, 시범경기에 나선 이호성은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서면서 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황재균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27개의 투구수 중 무려 18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볼넷보다는 안타를 맞는 것이 낫다는, 배짱 있는 투구의 결과이기도 했다. 장점인 제구력에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단련한 몸으로 구속까지 증가(최고 148km)하면서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다.
인천고 시절의 이호성은 분명 청소년 대표팀 출신 선수들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다. 그러나 본인의 장점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착실하게 몸을 만든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금 상태로라면, 충분히 삼성 마운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점차 젊어지고 있는 삼성의 마운드, 그 중심에 이호성이 자리 잡는다면 이번 시즌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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