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겟소리로 '이삼성' 개명 권한 이호성, 정말 '삼성 에이스'로?

김현희 2023. 3. 19.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신인지명회의에서 인천고 에이스 이호성이 삼성에 1라운드 지명되자 농담 삼아 나온 이야기였다.

대전고 송영진(SSG), 장충고 이진하(롯데) 등 1라운드에 지명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인재들을 제치고 삼성에 가장 먼저 입단한 이호성에게 거는 기대 역시 컸다.

당시 삼성 스카우트 팀은 "구속보다는 제구, 그리고 경기를 풀어가는 마인드가 상당히 우수했다."라는 점에서 이호성에게 지명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범경기서 상당한 퍼포먼스 선보여
삼성 라이온즈가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 인천고 에이스 이호성.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삼성에 입단했으니, 이름도 '이삼성'으로 바꿔봐!"

지난해, 신인지명회의에서 인천고 에이스 이호성이 삼성에 1라운드 지명되자 농담 삼아 나온 이야기였다. 대전고 송영진(SSG), 장충고 이진하(롯데) 등 1라운드에 지명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인재들을 제치고 삼성에 가장 먼저 입단한 이호성에게 거는 기대 역시 컸다. 당시 삼성 스카우트 팀은 "구속보다는 제구, 그리고 경기를 풀어가는 마인드가 상당히 우수했다."라는 점에서 이호성에게 지명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그렇게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입단한 이호성이 정말로 '삼성의 에이스'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지난 18일, 시범경기에 나선 이호성은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서면서 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황재균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27개의 투구수 중 무려 18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볼넷보다는 안타를 맞는 것이 낫다는, 배짱 있는 투구의 결과이기도 했다. 장점인 제구력에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단련한 몸으로 구속까지 증가(최고 148km)하면서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다.

인천고 시절의 이호성은 분명 청소년 대표팀 출신 선수들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다. 그러나 본인의 장점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착실하게 몸을 만든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금 상태로라면, 충분히 삼성 마운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점차 젊어지고 있는 삼성의 마운드, 그 중심에 이호성이 자리 잡는다면 이번 시즌을 기대해 볼 만하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