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게임노트] 5-3에서 5-7, 다시 9-7…무사만루에 울던 '디펜딩 챔프' 미국, 만루포로 4강 진출

신원철 기자 2023. 3. 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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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만루 위기에서 역전을 허용했던 미국이 무사 만루에서 터진 그랜드슬램으로 4강에 합류했다.

미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서 9-7 재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은 4회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의 안타와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의 야수선택 출루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렇게 역전당했던 미국은 8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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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 터너(8번)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베네수엘라에 재역전승을 거둔 미국.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무사 만루 위기에서 역전을 허용했던 미국이 무사 만루에서 터진 그랜드슬램으로 4강에 합류했다.

미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서 9-7 재역전승을 거뒀다. 2017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5-7로 끌려가던 8회 만루에서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의 그랜드슬램이 터졌다. 그동안 미국 밖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배트플립과 홈런세리머니를 미국 선수들도 따라했다. 그만큼 극적인 홈런이었다.

시작부터 치고 받는 팽팽한 경기였다. 두 팀은 1회에만 5점을 주고 받았다. 미국이 경기 시작 직후 5명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 사이 주자 3명이 홈을 밟았다. 베네수엘라가 1회말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의 2점 홈런으로 반격하면서 점수가 1점 차로 좁혀졌다.

▲ 트레이 터너의 만루포에 환호하는 무키 베츠(왼쪽)와 놀란 아레나도. ⓒ 연합뉴스/EPA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경기는 중반을 지나면서 난타전 양상으로 변했다. 두 팀 모두 기회를 착실하게 살렸다.

미국은 4회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의 안타와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의 야수선택 출루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들어갔다. 무키 베츠(다저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4-2가 됐다. 5회에는 카일 터커(휴스턴)의 솔로 홈런으로 5-2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베네수엘라는 6회 미국의 투수 교체와 함께 기회를 잡았다. 다니엘 바드(콜로라도)가 제구를 잡지 못하는 사이 글레이버 토레스(양키스)가 볼넷, 히메네스가 행운의 내야안타, 호세 알투베(휴스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에서 뽑을 점수를 다 뽑았다. 바드의 폭투와 아라에스의 땅볼 타점에 이어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의 동점 2루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7회에는 아라에스가 7-5로 달아나는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이렇게 역전당했던 미국은 8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터너가 실비노 브라초(신시내티)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걷어올린 뒤 타구가 담장을 넘기도 전에 홈런을 직감하고 환호했다.

2점 리드를 잡은 미국은 8회 데빈 윌리엄스(밀워키)에 이어 9회 라이언 프레슬리(휴스턴)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네수엘라는 8회 아쿠냐 주니어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9회는 삼자범퇴에 그치면서 조별리그 4전 전승에도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대회를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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