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차 ‘인력 부족·상사 눈치’에 다 못쓴다

신정은 2023. 3. 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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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연차는 '인원부족'과 '상사 눈치'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직장인들은 평균 17일 연차를 부여받지만, 실제로 사용한 휴가 일수는 11.63일로 조사됐다.

이 중 실제로 사용한 연차 휴가 일수는 11.63일로 사용 가능 연차와 5일 넘게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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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차 17일 중 11.6일만 사용
▲ 야근하는 직장인 [연합뉴스TV 제공]

직장인들의 연차는 ‘인원부족’과 ‘상사 눈치’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직장인들은 평균 17일 연차를 부여받지만, 실제로 사용한 휴가 일수는 11.63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전국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변수정 외) 결과에 따르면, 작년 9월20일~10월7일 전국 만 19~59세 2만2000명(취업자 1만7510명·비취업자 449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임금 근로자 중 연차 휴가가 정해진 경우 연차 일수(2021년 기준)는 평균 17.03일이었다.

이 중 실제로 사용한 연차 휴가 일수는 11.63일로 사용 가능 연차와 5일 넘게 차이가 났다.

정부가 최대 근로 허용 시간을 늘리면서 대신 몰아서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유연화’를 추진 중이지만, 실제로는 현재 허용된 연차 휴가에서 30%는 쓰지 못하는 것이다.

 

 

입사 후 시간이 지나면서 연차 휴가 일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연령대에 따른 휴가 사용 일수 차이는 거의 없었다. 취업근로자 대부분은 연차 휴가를 부여받고 있었지만 468명은 따로 정해진 연차 휴가가 없었다. 이 경우 연평균 3.13일만 휴가를 사용했다.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한 이유는 △‘대체인력이 부족해서’(18.3%) △‘업무량 과다로’(17.6%)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11.4%) △‘조직 분위기 때문에’(5.1%) 순으로 집계됐다.

‘연차수당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20.1%였고 ‘휴가 계획이 없어서’라는 대답은 14.6%였다. 1.8%는 ‘일하는 것이 편해서’라고 답했다.

이 중 ‘연차수당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연령별로 20대 이하는(만 19~29세) 14.1%, 30대는 16.4%, 40대는 19.9%, 50대는 25.6%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일과 생활 사이 균형에 대한 만족도는 7점 만점 중 평균 4,44점을 기록했다. 돌봐야 할 가족이 있을 가능성이 큰 30대와 40대가 각각 4.37점으로, 20대 이하(4.54점), 50대(4.49점)보다 낮았다.

특이한 점은 만족도는 자녀가 1명인 경우보다 2명 이상인 경우가 더 높다는 것이다.

양(兩)부모 가족의 경우 일-생활 균형 만족도는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4.45점으로, 자녀가 1명인 경우인 4.43점보다 조금 높았다. 한부모 가족은 자녀가 1명일 때 4.07점이었으나 2명 이상일 때 4.22점으로 상승했다.

일-생활 균형이 어려운 이유로 ‘장시간 일하는 문화 때문’이라는 응답은 30대에서, ‘과도한 업무량 때문’이라는 대답은 20대 이하와 30대에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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