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광판에 미국-베네수엘라 WBC 8강전 틀어놓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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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열리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홈팀 한화 선수단이 먼저 나와 훈련을 진행했다.
보통 선수들이 훈련하는 시간 야구장 전광판에는 전날 경기 하이라이트, 혹은 당일 상대하는 상대팀 선발투수의 투구 영상을 틀어놓는데 이날 한화는 다른 선택을 했다.
바로 모국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궁금해 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위한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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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열리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홈팀 한화 선수단이 먼저 나와 훈련을 진행했다. 그 가운데 전광판에 흔치 않은 화면이 나왔다. 바로 이날 생중계되고 있는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보통 선수들이 훈련하는 시간 야구장 전광판에는 전날 경기 하이라이트, 혹은 당일 상대하는 상대팀 선발투수의 투구 영상을 틀어놓는데 이날 한화는 다른 선택을 했다. 바로 모국 베네수엘라의 경기를 궁금해 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위한 배려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면서도 틈틈이 전광판과 휴대전화를 번갈아 보며 모국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가 5회 4점을 내 경기를 뒤집자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시즌 때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상대적으로 승패 압박감이 덜한 시범경기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 베네수엘라는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함께 D조에 속했고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탄탄한 마운드와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타선을 앞세워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이번 대표팀이 예전과 다른 건 이름값으로 뽑은 게 아니라는 점이다. 데이비드 피렐타, 앤서니 산탄데르, 레인저 수아레스 같은 선수들은 최근 올스타를 쟁취하거나 그 문턱에 오른 선수들이다. 이번에는 악바리 정신, 담대한 심장을 가진 선수들 위주로 꾸렸기 때문에 그래서 더 특별하다"고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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