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파나마서 韓기업 중남미 진출 금융 네트워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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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가 열린 파나마에서 한국기업의 중남미 신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은은 미주투자공사가 보증하는 중남미 21개국, 96개 은행을 통해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전대금융을 제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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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가 열린 파나마에서 한국기업의 중남미 신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IDB는 1959년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촉진과 경제통합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48개 회원국이 가입해있다. 한국은 2005년에 가입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파나마 컨벤션 센터에서 제임스 스크리븐 미주투자공사(IDB Invest) 대표(CEO)와 만나 전대금융 보증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수은은 미주투자공사가 보증하는 중남미 21개국, 96개 은행을 통해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전대금융을 제공하게 됐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해당 현지은행이 한국물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 수입대금을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이다.
윤 행장은 아울러 일란 골드판 IDB 총재를 비롯한 각국 재무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하고, 수은의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중남미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7일에는 세르히오 디아즈-그라나도스 중남미개발은행(CAF) 총재를 만나 EDCF와 Knowledge Sharing Program(KSP) 등을 활용한 협조융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KSP는 과거 경제개발 경험을 개도국에 전파하는 제도다. 한국은 공적개발기금 수여국가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국가다.
윤 행장은 "미주투자공사와 금융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남미 재무장관과 국제기구 수장들에게 국가별 주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지를 표명했다"며 "한국 기업의 중남미 신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금융경쟁력이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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