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난 겨울 평년보다 추웠다…평균기온 5년 만에 최저

최인진 기자 2023. 3. 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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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교신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지역의 직년 겨울 평균기온이 지난 5년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겨울철 자연재난대책 기간(2022년 11월15일~ 2023년 3월15일)중 대설·한파 종합대책 추진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를 지난 10년치 대책기간 자료와 비교해보면, 2022~2023년 겨울철 대책기간내 경기도의 평균기온은 영하 1.9도로 평년(30년 평균 영하 1.3도)보다 낮았다.

연도별 평균기온으로는 2012~2013년 영하 3.8도, 2017~2018년 영하 3.2도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것이다. 지난 겨울 지역별 최저기온은 포천(일동) 영하 23.4도(1월 25일)로 나타났다.

적설 일수는 23일로, 2020~2021년(26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반면 강수량은 48.3㎜에 불과했다. 한파특보는 53일로 최근 10년 평균(41.6일)보다 많았고, 대설특보 발효도 14일로 최근 10년 평균(7.8일)보다 많았다.

지난 겨울 대설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한파로 한랭 질환자 93명(사망자 2명 포함)이 발생했다. 수도시설 동파는 2682건(계량기 2632건·수도관 50건)으로 전년도 겨울(2178건)보다 늘었다.

경기도와 시·군은 제설제 21만3468t을 확보하고 상습결빙구간 468곳, 시군간 경계 도로 254개 노선, 수도권 주요 연결도로 38개 구간을 포함한 도내 시·군 전체에 제설제 14만2134t을 사용했다.

한파대책으로는 한파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6802곳에 난방비 27억원을 지자체 최초로 추가 지원했고,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3억원을 투입해 온열의자, 방풍시설 등 한파 저감시설을 확충했다.

취약계층 20만여명(취약노인 5만4000명, 건강 취약계층 15만명 등)에 대해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67만건, 건강관리(안부 확인 등) 31만건, 거리 노숙인 응급 잠자리 제공 등 상시 보호 지원 대책을 추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 시·군 지자체와 공조해 선제적으로 대응했지만, 일부 인명 피해가 발생해 아쉽다”며 “미흡한 사항은 2023~2024년 겨울철 대책기간에 반영해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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