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포커스]'2년 연속 개막전 리드오프 예약?' 2년차 김도영 올해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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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년차를 맞는 '미완의 천재'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지난해에 이어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고 있다.
김도영은 시범경기 5게임에 모두 리드오프로 나서 20타수 8안타(2홈런)로 타율 4할을 기록하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개막전 리드오프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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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년차를 맞는 '미완의 천재'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지난해에 이어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고 있다.
김도영은 시범경기 5게임에 모두 리드오프로 나서 20타수 8안타(2홈런)로 타율 4할을 기록하고 있다. 3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로도 나서 매 경기 모두 안타를 날렸다. 삼진은 22타석 중 1개뿐이고 홈런도 2개나 된다.
특히 18일 광주 두산전에서는 2-3으로 뒤진 7회말 1사 1, 3 루에서 두산의 필승조인 박치국과 맞서 불리한 볼카운트(1B2S)에서 몸쪽 볼을 유격수 키를 넘어 좌중간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클러치 능력도 선보였다.
KIA는 지난해 김도영과 투수인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두고 고심하다 1차 지명으로 김도영을 선택했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중시한 결정이었다.
그만큼 김도영에게는 '슈퍼루키' '5툴 플레이어' '제2의 이종범'이란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이런 기대에 걸맞게 김도영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12경기에 나서 홈런 2개에다 타율이 무려 0.432(44타수 19안타)에 이르는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주위의 기대에 대한 지나친 부담때문이었을까? 김도영은 정작 정규리그에 들어가서는 아예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신인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KIA 프랜차이즈 사상 첫 개막전 리드오프로 출전했으나 펄펄 날던 시범경기때와는 전혀 달랐다. 개막 후 5게임 연속 무안타에 시달리다 6게임째 22타석만에 첫 안타를 날렸다.
이후에도 여전히 제대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채 4월 한달동안 타율은 1할대(84타수 15안타 타율0.179)에 머물다 결국 벤치 멤버로 이동했다. 7월달 들어 반짝 반등을 했으나 2022시즌 성적은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37(224타수 53안타) 3홈런 19타점에 그치면서 '슈퍼루키' 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아픈만큼 성숙해 지는 법이다.
김도영의 지난해 아픔은 올해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더 큰 성장으로 다가왔다.
선구안도 좋아졌고 장타력도 보완됐다. 3루수와 유격수로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개막전 리드오프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리드오프로 점찍은 박찬호가 손목 부상을 당한 뒤 재활을 거쳐 곧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제 10일 남짓 남아 있는 개막전가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 올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만약 김도영이 개막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다면 붙박이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함이 필요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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