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빼고 마포 넣자"…아파트 이름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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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상승을 위해 단지명 교체를 추진하는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GS건설 브랜드 '자이'.]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지 이름 변경을 추진하는 아파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입주자대표회의는 ‘마포그랑자이’로 단지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촌그랑자이가 위치한 마포구는 최근 몇 년간 용산구·성동구와 함께 ‘마용성’으로 불리며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단지명에 신촌이 들어가다보니 마포 소재 아파트인것이 부각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입주민들은 이런 오해 때문에 아파트가 제값을 못 받는다고 보고 작년 9월부터 단지명 바꾸기에 나섰고, 지난달 말 소유주의 80% 이상이 아파트 명칭 변경에 동의했습니다. 소유자의 80% 이상이 동의하면 다른 아파트와 혼동 우려가 없고, 브랜드 권리자(시공사)가 반대하지 않는 한 구청의 허가를 받아 단지명 변경이 가능합니다
총 1248가구 규모인 신촌그랑자이는 임대주택 216가구가 포함돼 있는 혼합 단지입니다. 분양과 임대가 함께 있는 만큼 단지명 변경 절차도 입주민과 서울시·SH의 동의 과정을 거쳐 신청하면 구청이 이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단지명을 변경 요구에 시공사, 시행사 등과 갈등을 겪는 일이 많습니다. LH는 안단테 브랜드를 변경해달라는 민원에 적잖이 시달리고 있습니다.
검단, 고양, 세종 등 전국 안단테 입주 예정자들 연합회가 자체적으로 단지명을 결정하거나 단지명에 안단테와 시공사 브랜드를 같이 쓰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LH는 입주 시 공고문 내용대로 안단테 브랜드 사용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공공분양 브랜드인 ‘자연앤’을 떼고 시공사 이름만 넣는 단지들이 적지 않습니다. 다산 자연앤이편한세상자이 주민들은 '자연앤'을 아파트 이름에서 빼고 이편한세상자이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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