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 대비 태세…인명피해 '제로' 목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이달부터 5월까지 사전 대비태세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는 18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해 태풍 도상 훈련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 일제조사를 하는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한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이번 사전 대비에서 하천변·지하차도 등 기존에 관리 중인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외에 반지하 밀집지역, 민가 인접 경사지 내 태양광 설치지역 등 새로운 유형의 재난우려 지역을 집중 발굴해 사전통제 및 주민대피 계획을 세운다.

우기 전까지 하천·배수로 등 바닥에 쌓인 흙·잡초·암석 따위를 파내 물길을 확보하는 준설 작업도 끝낼 계획이다.

배수펌프장 등은 시설 정비 후 시험 가동할 예정이다.

위험 상황 전파와 피해 수습 체계도 점검한다.

재난문자·전광판 등 도민에게 위험 상황을 전파하는 예·경보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살펴보고 주택 침수 등 피해 발생 때 동원할 수방 자재와 구호 물품을 확보한다.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기간(5.15∼10.15)에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제로화' 실현 및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2023년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18개 시·군 실태점검을 한다.

실태점검은 신속한 비상대응 체계 구축, 인명피해 우려지역 발굴·점검 및 안전관리, 수방시설 정비 및 시험가동, 피해 수습 체계 구축 4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풍수해 예방을 위해 도내 배수펌프장과 도내 인명피해 우려지역 687개소와 재해취약시설 1천355개소를 중점 점검해 미흡한 사항은 우기 전에 정비·보강하고 위험시설물은 예찰 활동을 강화해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저수지·하천 제방의 누수 여부,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침하 여부 등 생활 주변에 이상 징후가 없는지 살펴보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국민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하거나 가까운 읍·면·동사무소 또는 시·군 재난관리부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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