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여 앞두고 움직이는 劉와 秋…강연에 나서고 정치현안 SNS 재개

박태훈 선임기자 2023. 3. 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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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정치적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총선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한 끝에 포기했던 유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정치적 현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다시 내기 시작했다.

유승민 전 의원, 추미애 전 대표는 각각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지만 또 당내 비토세력 설득이라는 과제를 나란히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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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3일 당시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정치적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총선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한 끝에 포기했던 유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정치적 현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다시 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어졌다"며 강력 비판하는가 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불체포 특권'포기와 '영장심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오는 21일 경기도 평택 국제대학교에서 '위기의 나라, 청년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MZ세대에 대한 강연 등을 통해 외연확장에 나서곤 했던 유 전 의원의 이번 강연은 개혁성향 보수, 젊은층과 호흡을 함께하면서 자신의 지지층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추미애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이후 SNS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7일 윤석열 정부의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제3자 변제안'에 대해 "역사는 뒷거래나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맹비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18일엔 "한때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고 한껏 과시하던 그 배짱은 다 어디 가고 일본에 아첨만 했다"며 아슬아슬한 수위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이는 민주당의 대여투쟁과 방향성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윤(尹) 잡는 매는 추(秋)'라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그 전략을 다시 가동하겠다는 뜻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 추미애 전 대표는 각각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지만 또 당내 비토세력 설득이라는 과제를 나란히 안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야당보다 더한 내부 총질러'라는 딱지, 추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 재직시절 윤석열 대통령의 덩치만 키워줬다'는 평가를 각각 극복해 내야 한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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