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만에 인천항 찾은 크루즈…첫 하선 승객에겐 꽃목걸이

최은지 2023. 3. 19. 0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끊긴 크루즈선이 3년여 만에 인천항을 찾았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독일 하팍로이드의 4만3천t급 크루즈 유로파(Europa) 2호가 인천시 중구 내항1부두에 입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꽃 목걸이 걸고 있는 크루즈 유로파 2호 승객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끊긴 크루즈선이 3년여 만에 인천항을 찾았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독일 하팍로이드의 4만3천t급 크루즈 유로파(Europa) 2호가 인천시 중구 내항1부두에 입항했다.

인천에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은 2019년 10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코로나19 회복세로 인한 크루즈 관광 재개 후 국내에서는 속초·부산·제주에 이어 4번째 크루즈 입항이다.

이 크루즈선은 승객 544명과 승무원 370여명을 태우고 지난 11일 홍콩에서 출항해 일본 오키나와·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이날 인천으로 들어왔다.

이번 크루즈선 입항을 기념해 배에서 가장 먼저 내린 승객에게는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도 마련됐다.

크루즈선 선장과 선사 관계자들에게도 인천항 입항을 축하하는 기념패와 함께 꽃다발을 안겼다.

이후 부두에서는 크루즈 승객을 반기는 국악 앙상블 공연, 전통의상 체험, 한글 캘리그라피 등의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인천시와 IPA 등은 승객들이 인천항을 출항하기 전 인천 시내를 관광할 수 있도록 내항1부두에서 중구 신포시장과 월미도를 경유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이 크루즈선은 이날 오후 8시 인천항을 떠나 일본 오사카·시미즈를 거쳐 오는 26일 도쿄에서 하선할 예정이다.

올해 인천을 찾는 크루즈는 유로파 2호를 포함해 모두 12척으로 예상 승객 수는 1만8천여명 규모다.

다음 달 7일에는 독일 튜이의 9만9천t급 마인 쉬프(Mein Schiff) 5호가 승객 2천800명가량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입항할 예정이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지어진 이 터미널은 2019년 4월 개장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 여파로 3년 넘게 '개점 휴업' 상태였다.

IPA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3년 만에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선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출항지로 이동한 뒤 크루즈에 승선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 상품을 유치하는 등 해양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