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나와!… 신바람 LG '1G 7도루'로 무력시위

박정현 기자 2023. 3.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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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前 동료 앞에서 기동력을 과시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

LG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유강남에게 "(롯데전에서) 2루로 도루한 뒤 세리머니를 하겠다"며 도발했다.

롯데와 LG의 시범경기 마지막 맞대결인 19일에는 유강남이 출전할지, LG 선수들은 또 한 번 기동력을 자랑할지 뛰어야 하는 자와 막아야 하는 자의 자존심 싸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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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가 前 동료 앞에서 기동력을 과시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

LG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2로 승리했다. 타선은 14안타 7득점 하며 폭발했고, 마운드는 상대 타선을 6안타로 묶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팀 승리보다 돋보였던 장면이 있다. 바로 누상에 나선 주자들의 적극적인 주루였다. 첫 공격부터 주자들의 허슬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1회초 2사 1루에서 1루주자 오지환이 2루를 훔치며 본격 서막을 알렸다. 2회초 1사 2루에서는 2루주자 문보경이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잠시 잠잠했던 LG의 뛰는 야구는 경기 중반 다시 살아났다. 6회 서건창, 7회 홍창기와 신민재, 8회 손호영, 9회 정주현까지 다양한 주자들이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롯데 배터리는 말 그대로 혼이 빠졌다. 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훈(2도루 허용)과 교체 출전한 지시완(5도루 허용)은 LG 주자들을 쉽게 막아내지 못했다. 이날 LG는 총 9번의 도루를 시도해 7번을 성공하며 신바람 야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롯데의 새로운 주전 포수 유강남(31)은 더그아웃에서 그 장면을 지켜봤다.

▲ LG는 유강남이 없는 안방을 노려 1경기 7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지난 2011년 LG에서 프로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10시즌 동안 1030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더는 LG 선수가 아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총액 80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날이 이적한 뒤 첫 맞대결이었다.

그만큼 전의를 불태웠으나 아쉽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유강남은 출전하지 못해 아쉬운 듯 추가 훈련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LG 선수단은 유강남이 없는 롯데의 안방을 공략했다. 그가 교체 출전하길 바라듯 누상에만 나가면,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유강남은 비시즌 LG 선수단과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시작은 오지환(33)이었다. 유강남에게 “(롯데전에서) 2루로 도루한 뒤 세리머니를 하겠다”며 도발했다. 유강남도 물러설 수 없었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오지환형이 도루에 성공하고) 세리머니를 한다고 하더라. 지는 사람이 밥을 사기로 했다. 그것보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니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놀림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며 맞대응을 했다.

유강남은 없었지만, LG 선수들은 사직구장을 지배하며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롯데와 LG의 시범경기 마지막 맞대결인 19일에는 유강남이 출전할지, LG 선수들은 또 한 번 기동력을 자랑할지 뛰어야 하는 자와 막아야 하는 자의 자존심 싸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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