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선수, 성소수자 기념 유니폼 반대하며 워밍업 거부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3. 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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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골리 제임스 라이머가 경기전 워밍업을 거부했다.

구단이 성소수자(LGBTQ) 기념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는 '프라이드 위크'라는 이름으로 성소수자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고 각 팀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이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는데 탬파베이 레이스의 일부 선수들이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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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골리 제임스 라이머가 경기전 워밍업을 거부했다. 구단이 성소수자(LGBTQ) 기념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AP’ 등 현지 언론은 19일(한국시간) 라이머가 산호세 구단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인용, 그의 이같은 결정을 전했다.

NHL은 경기전 공식 워밍업 시간에 특별한 기념 유니폼을 입는 경우가 있다. 산호세의 경우 이날 열리는 뉴욕 아일랜더스와 홈경기를 ‘성소수자의 날’로 지정하고 경기전 워밍업 시간에 이를 기념하는 유니폼을 입기로했다.

산호세 골리 라이머는 성소수자를 기념하는 워밍업 유니폼을 거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라이머는 “내 삶에서 최우선 권위를 갖고 있는 성경에 의거, 내 개인적 신념에 반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기로했다”며 이 유니폼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항상 모두를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성소수자들도 하키 경기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샤크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개인이 주제와 상관없이 자신의 믿음을 비롯한 자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며 선수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소수자의 날 기념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는 NHL에서 이같은 일이 처음은 아니라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의 이반 프로보로브도 지난 1월 같은 선택을 했다.

뉴욕 레인저스는 지난 1월 성소수자의 날을 기념해 특별 유니폼을 입고 하키 스틱에 성적소수자를 옹호하는 테이프를 부착할 예정이었지만 이 계획을 철회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는 ‘프라이드 위크’라는 이름으로 성소수자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고 각 팀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이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는데 탬파베이 레이스의 일부 선수들이 이를 거부했다.

이를 거부한 선수중 한 명인 제이슨 애덤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 장려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는 도덕적인 판단을 하거나 누군가를 깔보는 것이 아니다. 그저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친 대로 살겠다는 믿음과 관련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신경쓰고 있다. 그들이 안전하고 환영받는 분위기가 되기를 원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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