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가 살아남지 못하면 지구도 생존할 희망이 없다"

김정한 기자 2023. 3.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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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와 지구의 역사, 과학적 논쟁, 생태 문제를 연어라는 놀라운 생명체의 눈으로 살펴본 이야기다.

저자인 마크 쿨란스키는 연어를 주제로 인간의 크고 작은 선택들이 생태계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태평양과 대서양, 북유럽, 캄차카까지 연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거의 모든 곳을 탐사했다.

연어의 삶은 지구 생태계 전체에 깊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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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연어의 시간'
연어의 시간(디플롯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인류와 지구의 역사, 과학적 논쟁, 생태 문제를 연어라는 놀라운 생명체의 눈으로 살펴본 이야기다. 저자인 마크 쿨란스키는 연어를 주제로 인간의 크고 작은 선택들이 생태계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태평양과 대서양, 북유럽, 캄차카까지 연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거의 모든 곳을 탐사했다. 풍부한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종의 진화, 문명의 발달과 인간의 흑역사, 기후 변화 등의 주제를 풀어낸다.

그는 우리에게 무척 친숙한 생물인 연어를 '지구 환경의 중요한 지표'로 삼는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연어가 살아남지 못하면 지구 또한 생존할 희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연어의 삶은 지구 생태계 전체에 깊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달리 말하자면 어느 곳에서든, 어떻게든 인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체로 악영향이라는 점이 문제다. 연어는 인간에 의해 상처 입고, 거처를 빼앗기고, 길을 잃었다.

그럼에도 연어는 살아남았다. 연어의 생애를 들여다보면 감탄과 경외로 자연스럽게 마음이 흐른다. 무수한 위험에 용감히 맞서고, 온갖 장애물에도 굴하지 않으며, 주어진 사명을 다하려는 숭고한 모습은 '영웅'의 속성과 맞닿아 있다.

자연은 그 자체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돌아가며, 이는 연어 또한 마찬가지다. 연어를 노리는 포식자가 아무리 많이도 그들의 먹성 때문에 연어가 멸종되는 일은 없다. 다만, 인간이 개입하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점을 이 책은 예리하게 짚어낸다.

△ 연어의 시간/ 마크 쿨란스키 글/ 안기순 옮김/ 디플롯/ 2만2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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