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지만…” DB 김주성 대행, 그래도 트리플 포스트 고수하는 이유는?

정지욱 입력 2023. 3.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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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공격 옵션 부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주성 대행 체제에서는 평균 79.6실점이다.

  18일 원주에서 만난 김주성 대행은 "내가 아직 정비를 다 하지 못한 상황이다. 신장이 좋으니까 상대 골밑 득점은 그런대로 줄이고 있다. 당장은 빅맨 3명이 같이 뛰니까 트리플 포스트라고 얘기는 한다. 잘 정돈이 된 수비는 아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공격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김주성 대행은 트리플 포스트를 고수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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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원주 DB는 공격 옵션 부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DB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9경기에서 평균 78.3점에 머무르고 있다. DB보다 득점이 낮은 팀은 서울 삼성(평균 74.2) 뿐이다.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에서는 득점이 더 내려간다. 21경기에서 평균 75.1점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접어들어 각 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서울 SK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 득점 자체도 다소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만 놓고 봐도 전주 KCC(평균 73.4), 삼성(평균 74.5) 다음으로 낮은 득점이다.

 

대신 실점이 줄었다. 이상범 전 감독 재임 기간 DB의 실점은 85.2점으로 10개 팀 중 가장 높았다. 김주성 대행 체제에서는 평균 79.6실점이다. 평균 5.6점이 줄었다.

 

김주성 대행은 외국 선수(레나드 프리먼, 디죤 데이비스)-김종규-강상재로 이어지는 트리플포스트를 중용하면서 페인트존 득점을 낮추는 쪽을 택했다. 선수 시절 DB가 추구하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나 빅맨 3명이 같이 뛰다보니 공격에서 공간 활용이 어렵다. 상대 수비 범위를 넓힐만한 외곽 득점원은 이선 알바노 뿐인데, 그마저도 최근 들어서는 체력 저하로 인해 폭발력이 떨어졌다.

 

18일 원주에서 만난 김주성 대행은 내가 아직 정비를 다 하지 못한 상황이다. 신장이 좋으니까 상대 골밑 득점은 그런대로 줄이고 있다. 당장은 빅맨 3명이 같이 뛰니까 트리플 포스트라고 얘기는 한다. 잘 정돈이 된 수비는 아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공격이 답답한 것은 사실이다. ()경민이가 없어서 외곽 공격은 사실상 이선(알바노) 혼자서 해야하고공간을 쓰질 못하다보니 팬들이 보기에도 답답한 느낌일거다라고 말했다.

 

공격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김주성 대행은 트리플 포스트를 고수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주변에서 외곽선수들을 활용하면서 빅맨들의 체력 조절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팀에서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뛰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러니까 연봉 도 많이 받는거다. 그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나눠서 20분만 뛰게 하고 낮은 연봉 선수가 더 많이 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종규-강상재가 같이 뛰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지금부터도 맞춰 놔야 당장은 물론이고 다음시즌에 덜 어려움을 겪지 않겠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DB19일에는 리그 최고의 수비팀 LG와 서로의 득점을 낮추는 수비농구로 승부를 펼친다.

 

#사진=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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