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1∼2월 교역액 140% 증가… 식량난에 수입 급증 영향

유병훈 기자 2023. 3. 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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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북중 교역액은 3억2740만달러(약 428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고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18일 발표했다.

1∼2월 북한의 수입은 3억52만달러(약 3935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었고, 2019년과 비교해도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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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에서 압록강철교를 넘어 신의주로 가는 화물열차. /연합뉴스

지난 1∼2월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북중 교역액은 3억2740만달러(약 428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고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18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북중 국경 봉쇄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1% 늘은 수치다.

1∼2월 북한의 수입은 3억52만달러(약 3935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었고, 2019년과 비교해도 17% 증가했다. 반면 북한의 수출은 2688만달러(약 352억원)로 작년보다 35% 늘었으나, 2019년보다는 29% 감소했다.

이를 두고 심각한 식량난을 겪는 북한이 식량 확보에 나서면서 수입은 크게 늘었지만, 유엔 수출 규제로 지하자원이나 농수산물 등 주요 품목의 수출길이 막힌 상황이라 수출액은 큰 변화가 없었다는 풀이가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를 이유로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왕래를 중단하고 있으며, 같은해 8월 북중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하다가 지난해 1월에야 재개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달 20일 브리핑에서 북한 일부 지역에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북한은 식량난 해소를 위해 군량미를 방출하고 최근 중국에서 활동하는 무역상들에게 60만t의 식량을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내 노동자들에게도 1인당 매달 1000위안(약 19만원)의 식량 확보비 각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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