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반 경기력이 달랐던 하윤기, 팀 패배 속에 빛바랜 활약

이수복 입력 2023. 3. 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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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203cm, C)가 팀 패배 속에 빛바랜 활약을 보여줬다.

수원 KT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68-76으로 패했다.

2쿼터까지 하윤기는 서동철 감독의 주문을 따르면서 12점 3리바운드로 팀의 36-35의 리드를 이끌었다.

결국, 4쿼터에 하윤기는 3분 26초만 뛰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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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203cm, C)가 팀 패배 속에 빛바랜 활약을 보여줬다.

수원 KT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68-76으로 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20승 29패로 7위에 머물렀다. 6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2.5게임 차로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날 경기 전 서동철 KT 감독은 KGC인삼공사의 득점력을 경계하며 수비를 준비했다. 서 감독은 “(오마리)스펠맨하고 (대릴)먼로의 스타일이 다르다. 스펠맨 수비와 먼로 수비를 구분지어서 다른 형태 수비를 준비한다. 5라운드 경기에서 스펠맨에게 제대로 한방 먹었다. 스펠맨에게 다득점을 주지 말자는 목표가 있다. 선수들과 연습했고 다짐했다. 스펠맨 매치업은 (하)윤기가 나와서 매치업을 한다”며 하윤기의 역할을 강조했다.

경기 초반 서 감독의 의중이 통했다. 재로드 존스(203cm, F)와 하윤기는 외곽 성향이 강한 오마리 스펠맨(206cm, F)을 끌어내리면서 높이를 살리는 공격을 시도했다. 하윤기는 포스트에서 자신의 장기인 포스트업과 돌파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윤기는 1쿼터 필드 성공률이 100%(4/4)일 정도로 포스트에서 자신감을 보여줬고 10점을 올리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윤기는 2쿼터에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자신의 높이를 살렸다. 특히 2쿼터 9분 25초 상황에서 변준형(186cm, G)의 레이업 슛을 정확히 블록슛했고 2쿼터 1분 6초 상황에서는 박지훈(184cm, G)의 패스를 받으려는 스펠맨을 상대로 스틸을 성공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쿼터까지 하윤기는 서동철 감독의 주문을 따르면서 12점 3리바운드로 팀의 36-35의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3쿼터 이후 하윤기의 모습은 강렬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가 스펠맨이 인사이드를 활용한 공격이 살아나고 팀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윤기는 기술와 파워로 무장한 스펠맨의 마크에 고전했고 공격에서도 2점에 그쳤다.

결국, 4쿼터에 하윤기는 3분 26초만 뛰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하윤기는 29분 27초를 뛰며 15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적으로 봤을때는 하윤기의 활약은 무난했지만, 전반의 경기력을 후반에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었다. KT의 제1 공격옵션인 존스와 코트를 적절히 나누는 것은 좋았지만, 아직 승부처에서 본인의 기술을 활용하지 못한 것은 다듬어야 할 숙제다.

프로 2년 차를 맞는 하윤기가 기복을 줄이고 자신의 높이를 정교하게 써야 할 시점이 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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