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김도영, 2년 연속 KIA 개막전 리드오프? 꾸준함 증명해야 한다[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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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을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범경기 초반 활약을 통해 KIA가 '2년차 김도영'에 왜 기대를 걸고 있는지는 충분히 증명되고 있다.
이런 김도영을 KIA가 2년 연속 개막전 리드 오프로 활용할 가능성은 꽤 있다.
리드오프에 요구되는 타격-출루-기동력 면에서 박찬호를 대체할 자원이 김도영이라는 점에서 KIA가 상황에 따라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김도영을 리드오프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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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프로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을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도영은 19일까지 출전한 시범경기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신고했다. 2홈런 7타점으로 영양가도 좋았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향상된 선구안에 클러치 능력이 더해지면서 찬스 상황에서 강해졌다. 특유의 빠른 발을 앞세운 주루 플레이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미국, 일본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김도영은 큰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구안 뿐만 아니라 장타력도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KIA 김종국 감독은 "올 시즌의 키는 김도영이 쥐고 있다"고 할 정도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기도. 시범경기 초반 활약을 통해 KIA가 '2년차 김도영'에 왜 기대를 걸고 있는지는 충분히 증명되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해 KIA 개막 엔트리에 합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사상 첫 개막전 리드오프라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개막 후 한 달간 1할대 타율에 머물다 결국 벤치 멤버로 이동했고, 반등은 없었다. '슈퍼루키', '5툴 플레이어', '이종범의 재림' 등 갖가지 수식어와 함께 짊어진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김도영은 타격 뿐만 아니라 3루-유격수 포지션에서의 수비 안정감도 상승했다. 지난해 백업으로 1군 엔트리에서 선배들과 동행하면서 얻은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건 고무적이다.
이런 김도영을 KIA가 2년 연속 개막전 리드 오프로 활용할 가능성은 꽤 있다.
유격수 박찬호(28)가 손목부상으로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이탈한 가운데,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실전 검증을 마치고 곧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개막시리즈에 맞춰 100%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 있다. 리드오프에 요구되는 타격-출루-기동력 면에서 박찬호를 대체할 자원이 김도영이라는 점에서 KIA가 상황에 따라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김도영을 리드오프로 쓸 수 있다.
관건은 꾸준함이다.
김도영은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올해와 비슷한 구도의 활약을 펼쳤다. 13경기에 나서 19안타를 쳐 타율 4할3푼2리를 기록했고,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시범경기 막판부터 삼진 수가 증가했고, 결국 개막 후 부진으로 이어진 바 있다. 각팀이 개막을 앞두고 실전모드를 가동하는 시범경기 막판까지 지금과 같은 선구안을 유지하고 꾸준한 타격을 보여주는 게 개막 엔트리 합류 및 리드오프 낙점을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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