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자신감이 생겼다"…두산의 미래 책임질 유격수 절치부심→올해는 다르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수비에 자신감이 생겼다."
안재석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1차 지명받았다. 데뷔 시즌 51안타 2홈런 14타점 1도루 타율 0.255 OPS 0.662를 기록하며 두산의 미래를 책임질 유격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안재석은 50안타 3홈런 17타점 4도루 타율 0.213 OPS 0.574로 부진했다. 수비에서도 흔들렸다. 실책 15개를 기록했다. 두산 내야수 중 가장 많은 실책이었다. 부진 원인에는 손목 부상도 있었다. 시즌 내내 괴롭혔던 손목 부상 때문에 결국 9월 초 시즌아웃됐다.
안재석은 이번 시즌 다시 뛴다. 이승엽 감독도 안재석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안재석은 "올해는 확실하게 주전으로 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석은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기 위해 수비 훈련을 열심히 했다. 조성환 코치와 함께 많은 양의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조성환 코치님이 굉장히 섬세하다. 하나하나 잘 알려줘서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자신감을 많이 실어줬다"며 "내가 2년 동안 수비를 못하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내가 자신감이 없는 것을 알아서 자신감 있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열심히 훈련한 것도 있겠지만, 조성환 코치님이 잘 알려줬다. 타격은 모르겠는데 수비 쪽에서는 진짜 좋아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송구와 풋워크가 불만이었는데, 두 개 모두 좋아진 것 같다. 풋워크가 안 되면 어정쩡하게 잡고 송구하게 되는데, 잡을 때 편안하게 잡으니까 송구까지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안재석은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회말 3루수로 출전해 송구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을 이유는 없다. 아직 시범경기일 뿐이다. 다시 자신감을 갖고 뛴다면 두산의 미래를 책임질 유격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두산 베어스 안재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