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만원짜리 유니폼 없어서 못판다, 중고가는 2배…WBC 4강에 日열기 '절정'

박상경 2023. 3. 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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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에 오른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을 향한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닷은 18일 'WBC 인기로 사무라이 재팬 관련 상품이 폭매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전이 없었던 지난 13일 (체코-호주, 한국-중국전이 열린) 도쿄돔에 많은 이들이 몰렸으나, 이들 대부분이 경기 관전보다 사무라이 재팬 관련 상품 구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풍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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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일본과 체코의 경기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다. 경기 전 일본 오타니가 요시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11/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에 오른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을 향한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닷은 18일 'WBC 인기로 사무라이 재팬 관련 상품이 폭매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 라스 눗바 등 선수 이름과 등번호가 달린 유니폼은 매장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사무라이 재팬 관련 상품 대부분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적었다. 또 '일본전이 없었던 지난 13일 (체코-호주, 한국-중국전이 열린) 도쿄돔에 많은 이들이 몰렸으나, 이들 대부분이 경기 관전보다 사무라이 재팬 관련 상품 구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풍경을 전했다. 도쿄돔 관계자는 "오타니의 WBC 참가가 결정된 뒤부터 입장권이 순식간에 팔렸다. 이후 굿즈(Goods)라도 손에 넣고 싶다고 한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까지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진 못했다. 이런 품절 사태는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번 WBC 기간 판매된 일본 대표팀 선수용 유니폼 가격은 4만8000엔(약 47만원), 복제 유니폼은 1만2000엔(약 11만원)이다. 선수 이름과 등번호를 새기는 '마킹'까지 더하면 가격은 더 올라간다.

이럼에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일본의 WBC 공식 온라인숍에선 일찌감치 매진됐다. 유니폼 뿐만 아니라 선수 캐리커쳐나 이름이 쓰여진 후드티, 티셔츠, 응원용 타올, 모자 등도 재고가 없다. 18일 현재 음료수를 담을 수 있는 텀블러 등 일부 상품이 남아 있는 정도.

이런 가운데 일본 내에선 일명 '되팔이'로 불리는 전매현상이 문제가 되는 모양새. 아에라닷은 '온라인 경매 사이트나 중고 거래 사이트에선 유니폼 고가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인 메루카리에선 복제 유니폼이 정가의 두 배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다. 아에라닷은 '도쿄 도내 모처에선 사무라이 재팬의 인기에 편승해 짝퉁 유니폼을 제작해 판매하는 가게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사무라이 재팬이 경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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