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슬러거였던 그 선수, 김하성과 함께 경기 뛰나… “은근히 좋은데”

김태우 기자 2023. 3. 1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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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오프시즌을 가장 분주하게 누빈 팀인 샌디에이고는 야수 교통정리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터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17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올 때까지 팀의 우익수를 누가 맡느냐는 화두에 대해 "플래툰이 될 것으로 보여 정답은 없다"라면서도 "터커는 은근히 좋은 봄을 보내고 있다"고 후보 중 하나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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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로스터 진입을 타진하고 있는 프레스턴 터커의 KIA 시절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오프시즌을 가장 분주하게 누빈 팀인 샌디에이고는 야수 교통정리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상은 분분하지만,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아직도 확정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일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약물복용 징계에서 돌아오면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에서 우익수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올스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어깨 부담에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로 보내 공격에만 전념시키겠다는 구상은 일리가 있다. 지난해 타티스 주니어의 징계 결장 때 유격수를 지켰던 김하성은 2루로 간다.

그런데 타티스 주니어가 개막부터 뛸 수 있는 건 아니다. 아직 징계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3년 개막 이후에도 첫 20경기에 뛰지 못한다. 거의 한 달 가까운 일정이다. 그래서 아직 샌디에이고의 외야 한 자리는 열려 있다는 평가다. 많은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KIA에서 뛰어 KBO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좌타자 프레스턴 터커(33)다. 터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시범경기에도 제법 나갔다. 아직까지는 팀의 구상에서 살아남아 있다는 의미다.

터커는 18일(한국시간)까지 시범경기 18경기에서 타율 0.263, 1홈런,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4라는 좋 성적을 거두고 있다. 18경기에서 19타수만 소화했다는, 제한적인 기회를 고려하면 제법 오래 타격감을 이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OPS만 놓고 보면 경쟁자들에게 밀릴 것이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17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올 때까지 팀의 우익수를 누가 맡느냐는 화두에 대해 “플래툰이 될 것으로 보여 정답은 없다”라면서도 “터커는 은근히 좋은 봄을 보내고 있다”고 후보 중 하나로 지목했다.

현재 휴스턴의 슈퍼스타인 카일 터커의 친형이기도 한 터커는 2015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까지 통산 3년간 243경기에 타율 0.222, 23홈런, 68타점, OPS 0.684를 기록했다. 그 이후 2019년 KIA와 계약을 했고, 3년간 한국에서 뛰며 통산 50개의 홈런을 쳤다. 지난해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어차피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면 사라질 자리지만, 개막 로스터에 들어간다는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터커다. 일단 실적이 있어야 향후 콜업 가능성이 커지고, 혹은 방출됐을 때도 다른 팀의 제안을 받을 수 있어서다. 터커가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이제 2주 정도 남은 시범경기 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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