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산불 야간 진화 체계 돌입···330여명 투입 확산 저지 총력
최승현 기자 2023. 3. 19. 00:13
지난 18일 오후 4시 38분쯤 강원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 등 330여 명의 인력과 진화 차량 등을 투입해 야간에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19일 오전 6시 30분 일출과 함께 진화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까지 15㏊가량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4가구 주민 7명은 이날 밤 모두 귀가했다.
산림 당국은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예상 피해 규모가 10∼3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2∼4m 이상, 예상 진화 시간 3∼8시간 이상일 때 내린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진화작업이 마무리된 후 실화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3시 15분쯤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2시간 2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민 A씨(77)가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산림 0.9㏊가 소실됐다.
산림 당국은 밭두렁 소각 중 불씨가 옮아 붙은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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