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려고 치는 건 아닌데" 방망이 돌리면 안타…타율 0.545 맹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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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려고 치는 건 아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타율 0.545(22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38로 시범경기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성주(26·LG 트윈스)의 답변이다.
"(타격감이 좋다는 것을) 연습 때는 잘 못 느낀다. 치려고 치는 건 아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맞으면 그렇게(안타가) 되니 정말 좋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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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치려고 치는 건 아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겸손한 대답이다. 타율 0.545(22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38로 시범경기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성주(26·LG 트윈스)의 답변이다.
문성주는 18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문성주는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 타율 5할(18타수 9안타)을 기록할 만큼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시범경기 첫날(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하며 타율을 끌어올렸다.
이동일에도 문성주의 타격감을 꺾이지 않았다. 롯데와 맞대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상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찰리 반즈와 영건 최준용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취재진이 경기 뒤 문성주에게 맹타의 비결을 물었는데, 그 대답은 의외였다. “(타격감이 좋다는 것을) 연습 때는 잘 못 느낀다. 치려고 치는 건 아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맞으면 그렇게(안타가) 되니 정말 좋다”고 얘기했다.
비시즌 문성주는 간결하고 정확한 타격을 강화했다. 장타력 증대를 목표로 뒀지만, 코치진과 논의 끝에 컨택 능력에 집중하기로 했다. 곧바로 시범경기부터 그 결과가 증명되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현재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보이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문성주는 “(캠프에서 연습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문성주는 현재 타격감이 정말 좋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시범경기라서 아쉬운 듯했다. “시즌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어쩔 수 없다. (김)민성이형도 ‘좋으면 좋은 대로 신경 쓰지 마라’고 하셔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2023시즌 LG 외야는 탄탄하다. 김현수(35)와 박해민(33), 홍창기(30)의 기존 야수들과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0), 문성주까지 5명이 외야 3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지금처럼 좋은 감각을 보이면, 주전을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 다만, 문성주는 주전 욕심보다는 자신이 해야 할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전) 욕심을 내다보면 힘들어하고, 내 야구를 못할 것 같다. 신경 쓰지 않고 (감독님이) 내보내 주시면, 거기에 맞게 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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