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위안부·독도, 한일정상회담 의제로 논의 안 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나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8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일본군 위안부나 독도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언급됐다는 내용의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의제로 논의된 바 없다는 건 기시다 총리가 그 부분에 대해 말을 꺼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는 추가 질문에, 정상회담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박 장관의 발언은 이 문제가 최소한 양국이 합의한 의제로는 다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일본 측이 일방적으로 거론했을 가능성까지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2015년 타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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