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으로 승선하려다… 완도서 일가족 탄 승용차 해상 추락

최혜승 기자 입력 2023. 3. 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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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4시 19분쯤 전남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에서 일가족 3명을 태운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합뉴스

전남 완도군의 한 선착장에서 선박에 오르려던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추락해 일가족 3명이 숨졌다.

18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9분쯤 전남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 선착장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현장에서 SM3 차량을 인양했다. 해당 차량에 타고 있던 70대 부부와 2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40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들은 조부모와 손녀 관계이며, 차량 운전은 70대 남성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CCTV 확인 결과 해당 차량은 당목항에서 완도 금일도로 가기 위해 철부도선에 후진을 하며 승선하던 도중 해상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후 4시 19분쯤 완도 당목항 선착장에서 차량 한 대가 후진하는 모습. /KBS

KBS가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에도 이런 장면이 확인됐다. 당시 선착장에는 여객선에 옮겨 타기 위해 차량들이 대기 중이었다. 그런데 흰색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바다 방향으로 후진을 하기 시작한다. 이를 발견한 안내 요원이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차량은 결국 바다로 추락하는 모습이다.

해경은 CCTV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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