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물러나라" 프랑스 연금 개혁 반대 시위 격화...주말 대규모 집회
정년을 64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혁을 놓고 반대 시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파리와 마르세유 등 전국 24개 도시에서 예고 없이 열린 시위에 6만여 명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연금 개혁안을 의회 표결 없이 강행하겠다고 발표한 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와 격렬한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시위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곳곳에서 방화와 기물 파손 등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뿌리며 시위대에 대응했는데 양측의 충돌로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경찰이 이번 시위와 관련해 전국에서 3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주요 노조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연금 개혁 반대 시위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들도 마크롱 대통령이 헌법 규정을 앞세워 연금 개혁안을 의회 표결 없이 강행하는 데 반발해 불신임안을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의회 다수인 집권당과 중도우파 정당이 불신임에 반대해 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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