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잇따르는 대구·경북 산불…“예방이 최선”

김도훈 2023. 3. 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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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서 연일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봄꽃 개화 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많이 늘어나는 계절인 만큼 산림 당국은 지역민들이 산불 예방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목 보일러 재의 불씨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진 상주 산불, 86ha의 산림을 태운 뒤 17시간여 만인 어제 오전 8시 반쯤 진화됐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도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령과 영양에서 산불이 났고, 어젯밤 10시쯤에는 포항에서 산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되는 등 대구와 경북에선 올해 들어 40건 이상의 산불이 나 임야 200ha 이상이 소실됐습니다.

하지만 대구 경북 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산불 위험은 여전한 상황.

[석인준/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 : "지난 13일부터 대구 경북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고,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지난 10년간 산불 원인을 보면 입산자 실화가 34%를 차지했고, 논·밭이나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불씨가 옮겨붙는 경우도 27%에 달하는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많았습니다.

[김창현/산림청 중앙산림재난 상황실장 : "한순간에 화기 취급 소홀로 작은 산불이 대형 산불로 확산될 개연성이 높아서 봄철 나들이를 위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가 필요합니다. 적극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순간의 실수로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산불, 결국, 모두의 주의와 점검 만이 재난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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